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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피할 수도 있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수술 피할 수도 있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보존적인 비수술적 한약 치료 ABC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5.04.15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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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피할 수도 있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에 대한 비수술적 보존적 한약 치료 

넓적다리뼈인 대퇴골의 둥근 머리 부분이 썩어들어가는 병이 있습니다. 바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입니다. 그럼 이 질환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대퇴골두의 괴사 범위가 너무 넓고, 이미 함몰까지 진행됐다면 어쩔 수 없이 대부분 ‘인공 고관절 치환술(THA‧total hip arthroplasty)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20~50대 젊은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은 최대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젊은 환자가 인공 고관절 치환술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고령층에 비해서 오히려 수술 실패율이 높습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 후 인공 관절 마모, 보철물의 헐거움, 고관절 통증, 골 용해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가 가장 마지막 순서로 고려해야 하는 치료법인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수술을 가급적 피할 수 있게 하거나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한 보존적인 비수술 치료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보존적인 비수술 치료의 중심에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의학적 치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현대과학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객관적으로 충분히 확인된 여러 본초를 기반으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의 상태를 뼈 주위의 혈액 순환이 막혀서 기혈이 통하지 않는 ‘골비증(骨痺證)’과 다리가 나무처럼 뻣뻣해지고 통증을 포함한 감각 이상이 생기는 ‘각기(脚氣)’의 변증으로 나눠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리학적으로 검증된 한약 치료를 환자의 개별적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으로 진행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병리적으로 ‘기혈불통(氣血不通)’의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고관절 기능을 향상시키는 약리학적 효과를 가진 ‘당귀(當歸)’ ‘유향(乳香)’ ‘몰약(沒藥)’ ‘독활(獨活)’ ‘속단(續斷)’ ‘모과(木瓜)’ ‘오가피(五加皮)’ ‘골쇄보(骨碎補)’ ‘황기(黄芪)’ ‘홍화(紅花)’ 등의 약재를 활용한 처방을 주로 적용합니다.

대퇴골 무혈성 괴사 환자들에게 진행하는 핵심 한약 처방은 △신기탕(腎氣湯) △도홍사물탕(桃紅四物湯) △골괴사강복탕(骨壞死康復湯) △보신장골환(補腎壯骨丸)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보신익간활혈방(補腎益肝活血方) 등입니다.

”이와 같은 한약 처방들은 수 많은 현대과학적 논문들을 통해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치료에 매우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인다는 것이 이미 국내‧외 학계에서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었습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의심되거나, 만성 음주자 등 고위험군은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이와 같은 보존적인 비수술 한약 치료를 통해서 수술을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 상황까지 병증이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 취재 도움 : 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 황만기 한의학박사(서강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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