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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혈액암 환자 돕는 ‘헌혈증서’ 바닥났다
백혈병‧혈액암 환자 돕는 ‘헌혈증서’ 바닥났다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증하면 필요한 환자에게 전달 
환자 1인당 100~200매 지원‧‧‧현재 남은 증서 2000장↓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5.04.1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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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국내 혈액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 유지를 위해 반복적인 수혈이 꼭 필요한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의 치료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공동대표 안기종‧이은영)는 △개인 △기업 △단체에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을 위한 ‘헌혈증서 기증’을 부탁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환자 1인당 100~200매의 헌혈증서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남은 헌혈증서는 2000장 미만에 그친다.

환우회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등 ‘피가 아픈’ 혈액질환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함께 백혈병·혈액암을 이겨내고 있는 NGO(비정부기구) 환자단체다.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은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조혈모세포이식 같은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며, 반복적인 수혈을 받는다. 

특히 고액의 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수혈 비용까지 더해지면 경제적 부담이 훨씬 커진다. 백혈병‧혈액암 환자가 병원에 헌혈증서를 제출하면 수혈 비용이 면제돼서 치료비를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수혈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는 헌혈증서를 모아서 필요한 환자들에게 지원 중이다. 그러나 현재 보유한 헌혈증서가 2000장 미만으로, 약 15명의 환자만 도울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공동대표는 “헌혈하고 받은 헌혈증서를 보관하고 있는 헌혈자분들이나 기관·단체가 있으면 백혈병환우회로 기증을 부탁한다”며 “기증한 소중한 마음을 담아서 헌혈증서가 필요한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영 공동대표는 “헌혈로 생명을 살렸다면 이제 헌혈증서로 또 한 번 희망을 나눠달라”며 “따뜻한 참여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헌혈증서 기증은 우편 또는 환우회 사무실에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환우회 주소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2길 4, 203호(신길동 신한빌딩) 한국백혈병환우회’다. 

헌혈증서 기부 확인을 위한 기증확인서·감사장 등 증빙 서류 발급도 가능하다. 헌혈증서를 기증하면 한국백혈병환우회 홈페이지(http://www.leukemia.kr)의 ‘Thank you’ 게시판에 인증 사진도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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