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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전신마취’ 없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하는 방법
‘절개‧전신마취’ 없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하는 방법
고온의 수증기 주입하면 크기 작아지고 성기능 보존↑  
  • 김성균 기자
  • 승인 2025.04.08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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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가 절개와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의료장비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가 절개와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의료장비로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 여의도성모병원]

중년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해서 아빠의 질환으로 알려진 ‘전립선 비대증’을 절개와 전신마취 없이 치료하는 의료장비 보급이 늘고 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전립선 비대증 최신 의료장비인 ‘리줌 시스템(Rezum System)’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리줌 시스템은 수증기 에너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 치료장비다. 

요도를 통해 장치를 삽입한 뒤 고온의 수증기를 조직에 주입하면 커진 전립선 세포를 파괴하고, 부피도 감소한다.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대부분 입원이 필요치 않다. 병원측에 따르면 회복이 빠르고 △성기능 저하 △요실금 등의 부작용 위험도 낮다.

전립선 비대증은 60대 남성의 약 50%, 85세 이상 남성의 90% 이상이 겪는 대표적인 배뇨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배뇨 곤란 △빈뇨 △야간뇨 △잔뇨감 등이다.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발병 기전이 완전히 달라서 전립선 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악화하진 않는다. 하지만 두 가지 문제가 함께 발생할 순 있다.

※ 전립선 비대증 발병 원인들(힐팁 DB) 
-신체 노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고지방‧고칼로리 식생활 
-비만 
-유전 
-대사증후군

치료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서 약물요법을 먼저 시행하며,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악화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수술 시 △전신마취 △긴 입원 기간 △성기능 저하 등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 

리줌 시스템은 이처럼 수술 치료에 대한 부담이 큰 환자에게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는 “절개와 전신마취 없이 전립선 조직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라며 “회복이 빠르고 성기능 보존에 유리해서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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