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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심리 지원을 받으면 흔하게 겪는 우울‧불안감이 개선되고, 삶의 질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 환자의 치료‧관리를 돕기 위해 개발된 디지털 맞춤형 스마트 앱 ‘CAMA+(CAncer MAnager plus)’의 이 같은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디지털암센터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은 ‘유방암 자가 관리 모바일 앱이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평가’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 김선미 교수는 “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디지털 치료제로서의 CAMA+ 앱에 대한 정서적 효과를 입증한 연구”라며 “암 환자의 다학제 치료 시 향상된 치료 성과를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JMIR mHealth and uHealth’ 최신호에 게재됐다.
디지털암센터는 △외과 △혈액종양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CAMA(CAncer MAnager)’의 기능을 확장시켜, 2024년에 △유방암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환자를 위한 디지털 맞춤형 스마트 앱인 ‘CAMA+’를 개발했다.
암 환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CAMA+’를 다운받은 후 △맞춤형 암 의학 정보 △치료계획 및 일정 △복약 정보 등을 서비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대일 전담 매니저가 △치료 스케줄 관리 △치료 관련 부작용 관리 등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온라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다방면으로 제공해서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치료를 위한 도움을 준다.
이에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암 치료 과정에 따른 자가 관리를 돕기 위해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에서 개발한 모바일 앱인 ‘CAMA+)’ 사용이 환자의 자기 효능감 등 심리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김선미 교수 연구팀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CAMA+ 앱을 사용한 유방암 환자 34명과 앱을 사용하지 않고 기존 치료를 유지한 유방암 환자 32명 등 총 66명을 대상으로 △자기 효능감 △암 적응력 △삶의 질 △우울증 △불안 △정서 상태 △만족도 등의 척도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했다.
※ 유방암 수술 환자의 림프부종 관리(힐팁 DB)
① 팔의 림프부종 악화 막기 위해 피해야 할 것
-데이고, 베이고, 긁히는 상처
-혈압측정‧채혈‧주사
-침‧부항‧뜸‧냉온찜질
-사우나‧온천 등 너무 뜨거운 환경
-림프부종 발생과 증상 악화시키는 비만
-너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가방 메는 행동
-반지처럼 손이나 팔을 조이는 액세서리
-팔이나 소매가 꽉 끼는 옷
② 팔의 림프부종 개선 위해 챙겨야 할 것
-작업할 땐 작업 종류에 맞는 장갑 착용(골무, 장갑 등)
-장갑은 손목과 손을 압박하지 않는 느슨한 것 이용
-겨드랑이 면도가 필요할 땐 상처 나지 않게 전기면도기 사용
-팔에 감염‧염증 등 문제 의심되면 바로 치료 받기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해 피부 자극 최소화
-가능하면 수술 받은 쪽 팔을 가슴보다 위에 두기
-앉아 있을 땐 팔을 소파나 의자 위에 올려놓기
-누워 있을 땐 팔을 베개 위에 올려놓기
그 결과 CAMA+ 앱을 사용한 유방암 환자 그룹은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자기효능감(CSSES-K) △삶의 질(WHOQOL-BREF) △암에 대한 심리적 적응도(K-Mini-MAC) 등의 척도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보았다.
아울러 △우울증(PHQ-9) △불안장애(GAD-7) △폐경기 정서증상(MESQ)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연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CAMA+ 앱 사용 그룹에선 도움 및 지지 추구에 대한 자기효능감(CSSES-K) 점수가 38.2점에서 39.9점으로 향상됐다. 하지만 비사용 그룹은 37.2점에서 34.5점으로 낮아지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CAMA+ 앱 사용 그룹은 심리적 웰빙과 관련된 삶의 질(WHOQOL-BREF) 척도 점수가 13.1점에서 13.8점으로 소폭 호전된 반면 비사용 그룹은 14.0점에서 12.7점으로 감소했다.
암에 대한 심리적 적응도(K-Mini-MAC) 척도 소항목 중에서 불안 몰두 점수도 CAMA+ 앱 사용 그룹(22.2점에서 19.2점으로 감소)이 비사용 그룹(20.4점에서 19.9점으로 감소)보다 더 호전된 경과를 보였다.
긍정적 태도 점수도 CAMA+ 앱 사용 그룹(27.3점에서 27.8점으로 향상)이 비사용 그룹(27.2점에서 25.3점으로 저하)보다 나았다.
특히 CAMA+ 앱 사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암 환자의 앱 사용이 암 치료에 있어 신뢰감을 형성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구팀은 암 환자의 자가 관리를 위한 모바일 앱인 CAMA+가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자기 효능감을 높이고, 암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갖게 하며, 우울감과 불안 등을 호전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2022년 3월 엔씨소프트와 암 환자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암 관련 디지털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암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토콜을 개발해, 암 관리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한 뒤 온라인에서 암 환자 관리를 위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디지털시스템인 ‘디지털암센터(D-CAM Center‧Digital Cancer Agent Monitoring Center)’를 운영 중이다.
특히 디지털암센터에서 개발한 ‘CAMA+’ 앱은 암 환자의 △진단 및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 치료 △심리 치료 △치료 후 케어 등 암 유형별 치료 단계 및 시기별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통합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제공, 암 환자의 치료‧관리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