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 사회에서 노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혈액암인 ‘다발 골수종(Multiple myeloma)’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결과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검사법이 국내에 도입됐다.
다국적 진단기업 세비아코리아는 3월 30일 ‘세계 골수종의 날’을 맞아, 다발골수증 조기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을 위한 ‘FLC(Free Light Chain‧자유 경쇄) 검사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골수종의 날’은 2016년 국제골수종재단(IMF‧International Myeloma Foundation)이 골수증환자 권리장전을 제정‧배포하면서 시작했다. 희귀 혈액암인 다발 골수종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이다.
‘다발 골수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발생하는 혈액암 중 하나다. 주요 증상은 △골다공증 △골절 △관절통 △빈혈 △신장 기능 저하 △반복적인 감염 △극심한 피로감 등이다.
※ 다발 골수종 의심 증상(힐팁 DB)
-고칼슘혈증에 따른 피로, 의식저하, 오심‧구토 등
-뼈 병변에 따른 허리‧관절 통증, 압박골절 등
-빈혈에 따른 어지럼증, 무력감, 호흡곤란 등
-신부전에 따른 부종, 호흡곤란, 피로, 소화불량 등
특히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발 골수종 진단에는 혈액‧소변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 방법이 사용된다. 주요 진단법에는 △혈청 단백 전기영동(SPE) △면역고정 전기영동 △자유 경쇄(FLC) 검사가 있다.
이 같은 검사들은 다발 골수종의 조기 발견과 질병 진행 상태 모니터링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세비아코리아의 ‘FLC 검사’는 혈액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자유 경쇄의 양을 측정해, 다발 골수종의 진행 여부를 평가하는 검사다.
회사측에 따르면 민감하게 단백 이상을 감지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비아(Sebia)는 1967년부터 다발 골수종 진단을 위한 장비와 시약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에 제공하던 △SPE △IT/IF △Hydrashift 검사에 이어 ‘FLC 검사’까지 출시하며, 다발 골수종 진단을 위한 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다발 골수종 진단에 필요한 검사 전반을 제공해, 의료진이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비아코리아 이지연 지사장은 “FLC 검사 출시를 통해 다발 골수종 진단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서 보다 종합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더욱 혁신적인 다발 골수종 진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리스(Lisses)에 본사를 둔 세비아는 2022년 5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세비아는 다발 골수종, 당뇨병·대사 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등을 진단·관리하는데 필요한 독자적인 단백질 전기영동 검사 시스템과 면역형광현미경, 자동화면역장비 등 체외 진단 의료기기를 개발해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