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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방사선 치료 후 피부 염증‧색소침착 줄인다 
유방암, 방사선 치료 후 피부 염증‧색소침착 줄인다 
인체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 이용 크림‧‧‧“피부염 억제 효과”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5.02.27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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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유방암의 방사선 치료 후 대부분 환자가 겪는 부작용인 피부염과 이에 따른 색소 침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인체에 있는 단백질에서 얻은 펩타이드를 함유한 국소 크림이 피부염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와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한혜성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유방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방사선 피부염 완화를 위한 새로운 국소 크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SCI-E급 국제학술지 ‘Supportive Care in Cancer’ 2월호에 게재됐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는 방사선에 따른 심각한 피부염 부작용을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 암이다.

한혜성 교수는 ”방사선 피부염은 방사선 노출량에 따라 전체 방사선치료 환자의 50~95%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유방암 환자는 90% 이상이 겪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체내 세포 신호조절 단백질인 ‘AIMP1’ 유래 펩타이드(AdP‧AIMP1-derived Peptide)를 함유한 크림의 ‘방사선 피부염(RD‧Radiation Dermatitis)’을 완화하는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15명을 관찰했다. 8주 동안 환자의 방사선 노출 부위 중 오른쪽에는 AdP(AIMP1-derived Peptide) 함유 크림을 바르고, 왼쪽에는 동일한 크림이지만 AdP를 포함하지 않은 대조 크림을 도포했다.

그 결과 AdP 함유 크림을 바른 부위에서 방사선 피부염의 진행이 억제됐고, 피부 변화도 완화됐다. 또 피부 장벽 보호 효과와 함께 수분 손실 감소 및 색소침착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반면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서 AdP 함유 크림이 방사선 피부염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 유방암 수술 후 팔의 림프부종 개선 돕는 방법(힐팁 DB)
-작업할 땐 작업 종류에 맞는 장갑 착용
-장갑은 손목과 손을 압박하지 않는 느슨한 것 이용
-겨드랑이 면도가 필요할 땐 상처 나지 않게 전기면도기 사용
-팔에 감염‧염증 등 문제 의심되면 바로 치료 받기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해 피부 자극 최소화
-가능하면 수술 받은 쪽 팔을 가슴보다 위에 두기
-앉아 있을 땐 팔을 소파나 의자 위에 올려놓기
-누워 있을 땐 팔을 베개 위에 올려놓기

최진화 교수는 “방사선 피부염은 피부 색소침착을 유발해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도 불편을 초래한다”며 “증상이 심하면 감염‧패혈증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귀영 교수는 “AIMP1 유래 펩타이드(AdP)가 항염 및 피부 재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 피부염 완화 및 피부 보호 효과가 입증되됐”며 “향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방사선 피부염을 예방하고 완화할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피부 보호 방법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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