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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 사회불안증으로 사회성결여와 대인관계의 문제가 있다면
대인기피증 사회불안증으로 사회성결여와 대인관계의 문제가 있다면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5.01.2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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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 사회불안증으로 사회성결여와 대인관계의 문제가 있다면

영어 속담 중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정도로 풀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은 최근 현대인들의 생활습관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재택근무 확산을 비롯해서 쇼핑‧체험 등을 점차 온라인에서 해결하고, SNS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세상과의 접점이 점차 줄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영향도 있겠지만 사회성 결여가 심화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때문에 기존까지 일상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본적인 대인관계에서조차 사람들과의 교류를 피하는 울렁증 같은 사회불안증이나 대인기피증 증상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누군가와의 만남이 두렵고, 눈을 마주치는 것이 버거운 것은 물론 이동 수단인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도 ‘누군가가 나를 쳐다본다’고 심하게 의식해서 일상생활까지 힘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같은 사회성 결여의 골이 점점 깊어지면 일상적인 대인관계 속에서도 자신에게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합니다. 결국 이같은 대인기피증 원인을 찾지 않고 방치해서 만성화되면 우울증‧불안장애까지 동반하는 악순환의 늪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자신의 모습을 오롯이 들여다보면 이미 대인기피증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인기피증이 의심되면 대인기피증 테스트를 통해 점검하고 증상과 원인에 맞는 대인기피증 약 이나 여러 대인기피증 치료법을 선택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생활관리를 병행하면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모두 자신의 개성대로 당당하게 사는 것 같은데, 대인기피증을 겪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나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문화적 환경과 인식도 많이 변하면서, 개인 삶에 대한 다양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흐름으로 흘러왔습니다.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인식 전반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상호작용이 힘겨워서 남모르게 대인기피증 또는 사회공포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꾸준히 늘어왔는데요. 2023년 기준 한 해에 2만2051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이 수치는 최근 10년간 약 32%나 껑충 뛴 것입니다.

전체 대인기피증 치료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노년층을 제외하고 10대부터 늘기 시작해서 50대까지 고르게 분포합니다.  


※ 대인기피증(사회공포증) 치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1년간 2만2051명 환자 진료받아
-지난 10년간 32% 급증한 수치
-성별로는 남성 56%>여성 44%
-연령별로는 10~50대까지 고르게 분포 


▶대인기피증은 숫기가 없는 심한 낯가림을 말하는 것인가요?

주변에 숫기가 없어서 낯을 가린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대인기피증은 표면적으로는 낯가림과 혼동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소통할 수 있는 단순 낯가림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대인기피증은 처음에는 낯가림처럼 낮은 강도로 시작하지만, 대인관계 시 울렁증까지 느끼게 되거나 사회불안증으로 이어져 교류 자체를 회피하게 되는등 스스로 너무 힘든 단계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대인기피증을 단순히 숫기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대인기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유형도 세부적인 종류가 있습니다. 많이 관찰되는 유형은 △시선공포증 △대인공포증 △시험불안증 △발표불안증 등입니다.


※ 대인기피증에도 종류가 있어요
-시선공포증 : 사람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이 힘들어요
-대인공포증 : 친하지 않은 사람과 만남과 대화가 어려워요
-식사공포증 : 다른 사람 앞이나 사람이 많은 식당에서 식사가 힘들어요
-서필공포증 :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씨를 못 쓰겠어요
-시험불안증 : 시험‧면접이 잡히면 불안감‧긴장감으로 잠들기 힘들어요
-발표불안증 :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말하는 것이 두려워요


때문에 혹시라도 대인기피증을 겪고 있다면 대인기피증 극복을 위해 이 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게 우선 필요합니다. 
대인기피증은 사람들 앞에서 우스꽝스러워 보였거나 당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던 사회불안증을 경험한 기억이 촉발 인자로 작용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결국 같은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 대인관계 등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즉 울렁증과 불안감을 일으키는 현실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기 때문에 사회성결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오랜기간 반복되면 소소한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적으로 넘기 힘든 벽을 스스로 만들어서 삶의 질이 뚝 떨어지게 될 수 있겠죠.  

이처럼 대인기피증 증상이 의심되면 대인기피증 테스트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점검한 후 필요한 경우 대인기피증 극복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 지금 할 수 있는 간단한 ‘대인기피증 테스트’
-누가 나를 지켜보면 긴장돼서 어떤 것도 할 수 없나요?
-낯선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들고, 얼굴이 붉어지나요?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지 못하나요?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창피를 당하면 도망치고 싶나요?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떨리나요?
-갑자기 난처한 상황에 놓이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나요?


대인기피증 증상은 이 같은 심리적‧정신적 증상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신체적 증상이 동반해서 힘겨운 삶을 살기도 합니다. 

대인기피증에 따른 주요 신체적 증상은 △얼굴이 달아오르는 안면 홍조 △체온 상승과 발한 △가슴 두근거림 등입니다. 이와 함께 △바짝바짝 마르는 입 △얼굴과 몸의 지나친 경직 △목소리와 몸의 과도한 떨림 등도 많이 경험합니다.


※ 대인기피증 주요 신체 증상
-얼굴이 달아오르는 안면 홍조 
-체온 상승과 땀이 많은 발한 
-가슴 두근거림
-바짝바짝 마르는 입 
-얼굴과 몸의 지나친 경직 
-목소리와 몸의 과도한 떨림 


[Check!] 대인기피증 발병 원인 자세히 알아봐요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인관계도 힘들게 해서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떨어뜨리는 대인기피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타납니다. 

대인기피증에 많은 영향을 주는 원인들은 △신경학적 요인 △두뇌의 기능적 요인 △심리적 요인 △사회적 요인입니다. 이런 요인들이 겹치고, 차곡차곡 쌓여서 뇌 기능에 불균형이 생겨 대인기피증을 부릅니다. 증상이 지속하면 우울증‧불안장애 등 2차 질환까지 동반하는 것입니다.  

※ 대인기피증 부르는 4가지 주요 원인

Ⅰ. 신경학적 원인
-가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 뇌 신경전달물질 문제   

Ⅱ. 두뇌의 기능적 원인
-뇌 기능의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누적  
-불안‧두려움‧공포 관장하는 편도체‧뇌간‧해마 문제 발생 

Ⅲ. 심리적 원인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크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도 증가 
-지나친 긴장으로 실수를 경험한 후 자존감 저하 발생  

Ⅳ. 사회적 원인 
-잘못된 성장기 양육 환경, 사회 지지세력 부재, 스트레스
 

▶대인기피증은 시간이 약인가요?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가요?

대인기피증을 겪는 당사자 대부분은 자신의 현재 모습이 평범한 범주를 벗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인관계의 문을 열으려고 해도 울렁증이 올라오고, 과도하게 긴장해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려고 대인기피증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 대인기피증 증상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고 포기하면서, 점점 더 단단하게 사회적 소통의 문을 걸어 잠급니다.

결국 만성화돼서 증상이 더 심해지고, 2차적인 건강 문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깁니다. 스스로의 삶과 존재감을 비하하는 상황까지 몰립니다. 이런 이유로 주변의 평가는 물론 스스로도 대인기피증이 의심된다면 스스로 좋아지길 기다리며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그럼 대인기피증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당뇨병은 한 번 진단받으면 평생 관리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럼 대인공포증은 어떨까요?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세요. 평생 대인기피증을 떠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치료‧관리가 필요한 대인기피증을 수줍음이 너무 심하거나 성격을 고쳐야 하는 단순한 것으로 정의내리지 말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대인기피증 약 등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살펴본 것처럼 대인기피증은 유형이 다양하고, 주요 발생 원인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체계적으로 대인기피증을 극복하려면 △발병 원인 △유병 기간 △병의 진행 과정 △증상 유형 등을 세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대인기피증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꾸준히 치료하면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불균형한 뇌 기능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두뇌 기능이 다시 균형을 찾으면 본인 스스로 사회 환경 자극과 스트레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대인기피증 환자를 변증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해서 치료합니다. 네 가지 유형은 △심비양허(心脾兩虛) △간기울결(肝氣鬱結) △심담허겁(心膽虛怯) △심음허증(心陰虛證)입니다. 

이 같은 4가지 변증을 바탕으로 △좌우 뇌 균형 훈련 △뇌 기능 개선 한약 △인지행동치료 등을 병행해서 두뇌 민감성과 신체 증상을 함께 제어할 수 있게 돕는 게 한의학적 치료의 핵심입니다. 

이와 함께 △전침‧약침 요법 △감각통합훈련 △생기능자기조절훈련 등을 병행하면 치료 예후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려서 뇌 자율신경기능이 점차 조화로운 상태로 회복합니다.   


※ 대인기피증에 효과적인 뇌 기능 개선 한약 

Ⅰ. 시호계지건강탕
체력이 약하고, 신경이 과민한 경우 처방해요. 

Ⅱ. 복령보심탕
체질이 허약하면서 과 긴장, 초조, 예기불안이 심할 때 사용해요.

Ⅲ. 시호가용골모려탕
체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초조함 등을 느낄 때 적용해요. 

Ⅳ. 계지가용골모려탕
체력이 쇠약하며, 하복부 복직근에 긴장감과 동계가 있을 때 처방해요.

Ⅴ. 가미귀비탕
체질이 허약하면서 혈색이 좋지 않고, 불안‧긴장이 올라올 때 사용해요.

Ⅵ. 가미온담탕
기울에 의해 쉽게 화를 내거나 초조해 하는 등 감정 기복이 클 때 적용해요.

Ⅶ. 가미소요산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변비가 있으며, 체질은 허약할 때 사용해요.

아울러 가족과 친구 등 주변에선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위해 과도하게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대인기피증과 사회공포증 특징을 이해해 주면서, 특히 사회성이나 사교성을 키우라고 내몰거나 대범해지라고 다그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 대인기피증의 효과적인 관리 TIP!

대인기피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줄이려면 일상생활 속에서 개인적인 노력도 중요합니다. 우선 대인기피증 증상으로 힘겨워하는 본인의 상태를 비하하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편한 친구와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점차 늘리고, 관심 분야의 취미생활을 이어가면서 자신감을 키우는 게 좋습니다. 
반면 대인기피증을 악화시키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고, 평소 긴장‧불안감‧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다시마‧대추 등의 음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의 도움말로 의료법 56조를 준수해서 작성했습니다. 모든 치료와 시술의 효과,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주의사항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취재 도움 :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원장

최수아 기자, healti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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