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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효과 확인한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 효과 확인한다
춘천성심병원 등 다기관 임상 진행‧‧‧참여 환자 모집 중   
  • 김성균 기자
  • 승인 2024.09.19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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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알코올 사용 장애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험이 이뤄진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규 교수(임상시험 연구책임자)는 2025년 12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 ‘A-STOP(Alcoholism  Smart  Therapy  on  Prescription)’의 확증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알코올 중독 증상에 대한 디지털 치료기기의 개선 효과를 평가해서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한 것이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정신장애다. 자기통제가 불가능하고, 알코올에 대한 내성과 금단 증상을 보인다.

특히 반복적인 음주의 영향으로 다양한 사회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음주를 지속해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1.6%에 이른다. 니코틴 사용 장애(9.5%), 우울 장애(7.7%), 불안 장애(9.3%)보다 높다.

이번 임상 시험에 적용하는 기기인 ‘에이스톱(A-STOP)’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DTX‧Digital Therapeutics)다. 

디지털 치료기를 통해 알코올 사용 장애의 치료 문턱을 낮추고, 일상생활 중에서도 증상을 해결하는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상규 교수는 “알코올 등 여러 중독 질환은 치료 동기와 순응도가 낮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서 단일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며 “디지털 치료기기 ‘A-STOP’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생활 속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해서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임상 시험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주관하고 △한양대병 △건양대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행동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외에도 음주에 따른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은 사전 평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임상 시험 참여 문의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033-240-5174)로 하면 된다. 

※ 1년 내에 2가지 이상 증상 경험하면 ‘알코올 사용 장애’ 진단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5))

1. 자신이 의도했던 것보다 술을 많이 혹은 오랜 기간 마신다.
2. 술을 줄이거나 조절하려고 노력한 적이 있거나 혹은 노력했지만 실패한 경험들이 있다.
3. 술을 구하거나, 마시거나 혹은 그 효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다.
4. 술에 대한 갈망이 있다.
5. 술을 마시는 것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 혹은 가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6. 술을 때문에 사회‧대인관계 문제가 발생하거나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술을 계속 마신다.
7. 술 마시는 것 때문에 사회적‧직업적 혹은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였다.
8. 신체적으로 해가 되는 상황에서도 반복적으로 술을 마신다.
9. 술을 마시는 것으로 인해 반복적으로 신체적‧심리적 문제가 유발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술을 마신다.
10. 동일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 보다 많은 양의 술을 필요로 하는 내성이 생겼다.
11. 음주를 중단하거나 음주량을 줄였을 때 불안‧초조하거나 예민해지고, 수면 문제, 오심, 구토, 빈맥, 발한, 떨림 등의 금단 증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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