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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30%’ 감염병 추석 성묘 시 주의! 
‘치사율 30%’ 감염병 추석 성묘 시 주의! 
야생 진드기가 옮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야외활동 후 2주 내 원인 불명 고열과 구토‧설사 발생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9.12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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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이다.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야생 진드기에게 물린 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되면 혈소판이 감소한다.

진드기는 4월~11월까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서 바깥나들이가 증가하는 가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김보미 교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원인 불명의 고열과 구토‧설사‧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을 일으킨다”며 “치사율이 30%에 달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이어서 야외 활동 2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쯔쯔가무시’도 진드기를 통해 발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쯔쯔가무시에 감염된 진드기 유충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물었을 때 세균이 몸으로 침투해 감염되며, 가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김보미 교수는 “쯔쯔가무시에 감염되면 고열‧오한‧근육통‧두통 등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진드기에 물린 피부에 검은 딱지가 생기거나 전신 피부 발진을 보이는 것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과 차이”라고 설명했다.

치사율이 높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증상 완화 치료와 항생제 치료 등을 시행한다. 하지만 현재 명확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풀밭에 바로 앉지 말고, 옷은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게 긴팔·긴바지 착용이 권고된다.

김보미 교수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은 드물게 환자의 혈액과 체액에 접촉한 가족에게 2차 감염될 수 있다”며 “2차 감염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 주의사항
(참고 자료 : 질병관리청)

① 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해 입기
-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기
-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②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에서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③ 작업 및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하기
-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으면 진료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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