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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장마철에는 약을 냉장고에 둔다?
여름‧장마철에는 약을 냉장고에 둔다?
다양한 종류의 약 ‘보관 & 섭취법’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7.0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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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장마철에는 약을 냉장고에 보관?
다양한 종류의 약 ‘보관 & 섭취법’


※ 어찌하오리까 점점 쌓이는 약들  
많은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다양한 약들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감기 약, 소화장애 약부터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으로 처방 받은 약까지 수십 종류에 달합니다. 그럼 이 약들은 어떻게 보관해야 변질되지 않고, 한 번 개봉한 약은 언제까지 복용할 수 있을까요?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복용하는 약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 약의 올바른 보관 및 복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Ⅰ. 약의 유효 기간 

※ 개봉했으면 종류에 따라 유효 기간 달라 
약의 포장을 뜯었는데 한두 번만 사용해서 많이 남았습니다. 이 경우 약에 표기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개봉 전의 약은 기재된 유효기간까지 사용‧복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봉을 한 약은 외용제‧시럽제 등 약의 종류에 따라서 유효 기간이 달라서 주의해야 합니다.

① 약포지에 조제된 약 
약포지에 조제된 알약은 보통 최대 60일까지 유효합니다. 하지만 투약 기간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② 가루로 조제된 약 
가루로 된 약도 투약 기간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가루약은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약이 굳거나 변색됐으면 약효가 달라질 수 있어서 복용하면 안 되며,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③ 파스제 
파스제는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④ 소분한 시럽 약 
시럽 약은 종류에 따라 유효기간이 다릅니다. 특히 소분한 시럽약은 처방일까지 복용한 후 폐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래 단위 포장 단위에 들어있는 일반 시럽제는 개봉 후 2개월 내에 복용합니다. 

[Check!]
가루약을 물에 녹여서 만든 항생제 시럽들은 약의 종류에 따라 이용 기간이 다양합니다. 때문에 약을 받을 때 지시사항에 잘 따라야 합니다.



Ⅱ. 약의 보관 방법 

※ 습도에 노출 시 변성 & 유효 기간 감소 
모든 약은 공기와 습기에 노출되면 변성될 수 있고 유효기간이 즐어듭니다.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약이 보관된 환경은 상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약은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 보관하고,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만지지 못하는 곳에 둬야 합니다.

① 소분된 시럽
시럽 약은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상온에 보관합니다. 간혹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시럽제도 있는데, 이 경우 지시사항에 따르면 됩니다.  

② 안약
대부분 안약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상온에 보관합니다.

③ 협심증 약 ‘니트로글리세린’
협심증 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은 열‧습도‧빛에 민감합니다. 이 같은 환경에 노출되면 약효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갈색병에 담아서 20℃ 이하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④ 좌약 
좌약은 체온에 쉽게 녹기 때문에 서늘한 상온에 보관합니다. 만약 좌약이 물렁해졌으면 냉장고에 잠깐 넣어 둔 후 사용합니다.

[건강 돋보기 WORST] 더운 여름에는 약을 냉장고에 보관?
간혹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와 화장실은 습기가 많아서 약이 변성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약 보관에 더 유의해야 합니다. 


Ⅲ. 약 복용 방법

※ 종류 & 작용 특징에 따라 복용 시간 달라 
대부분 약은 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식후 30분에 먹으면 위장장애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서 약이 흡수될 때 위 점막에 대한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식사와 연관지어서 약 먹는 시간을 기억하면 환자들이 잊지 않고 약을 잘 챙길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의 종류에 따라서 이런 기본적인 복용법과 다르게 먹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① 밥 먹기 전에 복용해야 효과 좋은 약  
식사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좋은 약들이 있습니다. 주요 종류를 살펴보면 △당뇨병 치료제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을 돋구는 식욕 촉진제 △구토를 막아주는 구토 억제제입니다. 이외에도 음식물의 영향으로 약 흡수를 방해 받거나, 함께 먹는 다른 약을 감싸서 흡착하면 공복에 먹는 게 좋습니다. 공복은 식사 전 1시간 또는 식사 2시간 후를 말합니다.

* 식사 전에 먹어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당뇨병 약 
-식욕을 돋구는 식욕 촉진제 
-구토를 막아주는 구토 억제제 


② 밤에 복용하는 것이 권고되는 약 
알레르기‧콧물 약으로 쓰는 항히스타민제, 수면에 도움을 주는 수면 유도제는 모두 졸음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때문에 낮시간에 복용하면 활동에 지장이 있거나, 운전 및 기계 조작 시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서 밤에 잠들기 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전립선 비대증 약은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수면 중 배뇨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어서 자기 전 복용을 권고합니다. 변비 약도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자기 전에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잠자기 전에 먹어요
-알레르기‧콧물 약 등 항히스타민제 
-수면유도제 
-일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변비 약  

③ 일정한 시간마다 복용해야 하는 약 
우리 몸에서 지속적으로 농도를 유지하며 치료 효과를 주는 약은 6시간 또는 12시 간격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항생제, 항암제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장기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항혈전제인 ‘와파린’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챙겨야 하는 약입니다.

* 정해진 시간에 먹어요 
-항생제
-항암제
-면역억제제
-와파린


[건강 돋보기 BEST] 앱 & 휴대폰 알람 설정 시 복용에 도움 
약은 종류와 개봉 상태에 따라 유효 기간이 다릅니다. 때문에 개봉 일자를 용기에 꼭 기록하고, 복용 전 유효기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 복용하는 약이 많으면 복용 시간이 달라서 제때 챙기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앱이나 휴대폰 알람을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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