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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에 밴 체취가 알려준 ‘액취증’ 개선법
겨울옷에 밴 체취가 알려준 ‘액취증’ 개선법
  • 최성민 기자
  • 승인 2019.02.2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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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옷에 밴 체취가 알려준 ‘액취증’ 개선법 

사람은 모두 개인의 체취를 갖고 있습니다. 체취는 신체 대사활동으로 체내 이물질이 배출되면서도 발생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하지만 체취가 유독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암내‧겨드랑내로 불리는 ‘액취증’입니다. 평소 액취증을 모르고 지내다가 겨울을 나며 통풍이 안 되는 두꺼운 옷에 스며든 냄새로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액취증 자가 테스트와 개선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땀샘 

신체에는 200~300만 개의 땀샘이 있습니다. 땀샘에는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 두 종류가 있습니다. 

1. 에크린선
-땀을 배출하며 체온 조절
-입술 등 일부 피부를 제외한 모든 피부에 분포
 
2. 아포크린선 
-겨드랑이, 생식기 주위, 젖꼭지, 배꼽 등 신체 일부분에 분포 
-털을 만드는 모낭과 연결돼 있음
-액취의 원인인 지방성 땀 배출 
-사춘기 때 발달하기 시작 

※액취증의 시작 겨드랑이

액취증은 몸에서 특이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증상입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에 분포한 땀샘인 아포크린선에서 시작합니다. 
아포그린선에서 분비되는 지방성 땀이 세균과 만나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같은 강한 냄새를 풍깁니다. 아포그린선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액취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인구의 약 10%에서 액취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액취증 의심 증상

-몸에서 특이하고 강한 냄새 느껴진다.
-다른 사람으로 부터 액취증이 난다는 얘기를 들었다. 
-상의의 겨드랑이 부위가 젖는 경우가 많다.
-흰색 상의를 입으면 겨드랑이 부위가 노랗게 변한다.

※액취증 나타날 수 있는 경우 

-아포크린선이 발달하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 이후
-통풍이 잘 안 되는 두꺼운 옷 착용
-남성보다 여성
-과체중인 사람
-가족력
-운동 후
-과도한 스트레스

※액취증,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은 이유

여성의 생리 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 직전 아포크린선 기능이 가장 활발해집니다. 반면 생리 기간 중에는 기능이 감소하고, 폐경기 이후에는 기능이 거의 사라집니다. 

▶여름엔 몰랐던 겨울철 액취증 

날씨가 따뜻했던 계절엔 액취증을 몰랐다가 겨울철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풍이 잘 안 되는 두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기 때문에 세균 활동으로 분해된 땀이 환기되지 않고 옷가지에 달라붙고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옷 세탁을 자주 하지 않고, 샤워도 거르면 분해된 땀이 축적돼 액취증이 점차 심해집니다. 평소 액취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 오히려 얇은 옷을 입는 여름철에 증상을 못느낄 수 있습니다. 

※액취증 자가 테스트 

1. 냄새로 확인하기
-목욕 후 약 2시간 뒤 겨드랑이 밑을 거즈로 문지른다.
-거즈를 코에서 약 30cm 떨어뜨린 후 냄새가 나면 액취증이다.
-양쪽 겨드랑이에 휴지를 끼우고, 5분 뒤 확인했을 때 냄새가 나면 액취증이다.

2. 귀지로 확인하기 
-액취증이 있으면 귀지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귀지를 팠을 때 귀지가 젖어 있으면서 겨드랑이에 냄새가 있으면 액취증이다.

▶액취증 치료와 관리

액취증이 약할 경우 평소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향수를 이용한 방취로 개선됩니다. 겨드랑이 위생만으로 나아지지 않으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겨드랑이 세균의 증식을 막는 항생제 연고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 겨드랑이 땀과 지방 형성을 줄이는 지한제‧산화방지제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액취증이 심하면 겨드랑이 털을 없애는 제모도 도움이 됩니다. 모근과 함께 모근 주변 아포크린선까지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툴리늄독소A 주사로 겨드랑이 땀 분비량을 감소시켜서 액취증을 줄이기도 합니다. 액취증이 너무 심해서 일상생활에 걸림돌이 되면 겨드랑이 아포크린선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액취증 감소에 도움이 되는 방법 

-샤워로 신체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한다. 
-겨드랑이 털을 깎거나 짧게 유지한다.
-옷은 빨지 않은 채 너무 오래입지 말고 자주 세탁한다.
-상의는 너무 꽉 끼지 않고, 통풍이 되는 것을 입는다.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사용해 건조하게 유지한다.
-향수 등 방취제를 사용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수면을 충분히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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