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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같은 의료산업 메카 만들 것”
“실리콘밸리 같은 의료산업 메카 만들 것”
고대 구로병원, 의생명연구원 준공‧‧‧한승규 원장 청사진 제시
  • 이충희 기자
  • 승인 2019.02.2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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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결과물을 사업화로 연결하는 허브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대 구로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대 구로병원(원장 한승규)은 21일 ‘의생명연구원’ 준공식을 갖고 ‘미래의학, 우리가 만들고 세계가 누린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의생명연구원은 연면적 3407㎡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섰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사업비 일부를 기부 받아 신축했다.

의생명연구원은 신관과 병원 외부에 있는 융복합연구원 중간 지점에 위치해서 접근성을 높였다. 고대 구로병원은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 병원 곳곳에 흩어져 있던 연구시설들을 의생명연구원으로 모았다.

이를 통해 연구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장비관리의 효율성이 커질 것으로 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의생명연구원 2층은 정밀 의료기기 플랫폼, 3층은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아모레퍼시픽 플로어로 명명된 4~5층에는 92개의 연구좌석과 세미나실이 배치됐다.

연구원 지하와 1층에는 3D 프린터, 주사전자 현미경, 유세포 분석기, 조직슬라이드 스캐너, 세포관찰 분석시스템, 유전자증폭장치 등을 포함해 총 28종 38개 장비가 설치돼 있다. 상반기 중 24개 장비를 추가 설치해 연구 인프라를 확충시킬 계획이다.

실험벤치 개수도 기존 156개에서 221개로 늘어서 약 150명의 연구원이 다방면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대 구로병원은 그동안 폭넓고 탄탄한 연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 사업화를 특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303건의 지식재산권(해외출원 44건) 등록, 608건의 특허출원(해외 75건, PCT 73건), 총 2100여 편의 연구논문 발표 실적을 기록했다.

또 45건의 기술 이전과 29건의 제품화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자회사 7개를 설립해 연구를 기반으로 한 의료산업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일궈왔다.

고대 구로병원 서재홍 연구부원장은 “고대 구로병원은 다수의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보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연구가 특허‧기술이전‧전임상시험 과정을 거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제품화에 성공한 사례도 다수 있어서 자회사 설립을 통해 기술 사업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대 구로병원 한승규 병원장은 “500여 개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디지털단지와 근접해 있어서 현재 100여 개 바이오 벤처 및 관련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투자와 사업화 창출을 통해 고대 구로병원을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의료산업 메카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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