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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청각장애 환자도 편하게 검사 받는 MRI
치매‧청각장애 환자도 편하게 검사 받는 MRI
경희의료원, 숨 쉬어도 우수한 영상 얻는 장비 첫 도입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2.1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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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청각장애‧응급 환자 등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거나 숨을 오래 참을 수 없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MRI) 장비<사진>가 국내에 도입됐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이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VER 11’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이 장비는 국내에 설치된 비다(VIDA) 모델 중 가장 최신형이다. 기존 장비보다 스캔 속도와 영상의 질이 우수해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영상판독이 한 번에 가능하다.

이 장비의 장점은 세계 처음으로 도입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호흡 문제를 해결하고 전신 어느 부위든 촬영할 수 있다.

우선 환자의 호흡 문제를 줄이기 위해 MRI 테이블에 호흡패턴 측정 센서를 부착했다. 이를 통해 자동으로 환자의 호흡 패턴을 파악하며 촬영한다.

기존에는 피검자가 폐쇄된 MRI 장비에서 호흡을 15~17초 참으며 여러 번 촬영해야 했다. 하지만 이 장비는 호흡 제약 없이 한 번에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또 촬영 할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제한적이었던 기존 장비와 달리, 척추‧심장까지 확대돼 여러 질환의 영상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가진 ‘마그네톰 비다 VER 11’은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 환자 △청각장애인 △노인성 난청 환자 등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피검자와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의 영상 촬영에 도움이 된다.

경희의료원 오주형 기획조정실장(영상의학과‧대한영상의학회장)은 “MRI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의료영상장비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환자의 불편함이 동반돼야 하는 실정”이라며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해당 장비를 도입한 만큼 환자의 만족도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장비에는 서로 다른 슬라이스 영상을 동시에 획득해 영상 검사 시간을 줄이는 동시적 복수영상 획득(Simultaneous multi-slice‧SMS) 기법과 영상 획득 프로세스를 최소화해 검사시간을 단축시키는 압축센싱(compressed sensing‧CS)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또 검사에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기 위해 MRI 천장에는 자연을 재현한 LED 비주얼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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