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지난해 11월 말 ‘종이빨대’와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를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고 밝힌 후 일회용 빨대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을까.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는 월 평균 일회용 빨대 사용량이 종이빨대와 리드 도입 전 대비 약 50%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 중 휘핑크림이 없는 음료, 섞거나 저어 마시지 않아도 되는 음료에는 빨대 없는 리드를 적용해 불필요한 빨대 제공을 줄여왔다고 설명했다. 또 상시 비치하던 빨대를 필요한 고객에게만 증정해 일회용 빨대 줄이기에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월 평균 약 1500만 개가 사용되던 일회용 빨대가 절반 수준인 월 평균 약 750만개로 감소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상대적으로 빨대 사용량이 많은 하절기에는 빨대 없는 리드 제공을 통해 더 많은 일회용 빨대가 감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70% 이상 빨대 사용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연중 진행되는 환경 캠페인인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의 2월 주제를 ‘일회용 빨대 줄이기’로 정했다.
한편 2017년 기준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는 연간 약 1억8000만 개다.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와 비슷한 3만7800km에 이른다. 이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면 126톤의 분량의 플라스틱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스타벅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