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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간질환 신약물질로 ‘황금알’ 낳아
유한양행, 간질환 신약물질로 ‘황금알’ 낳아
美 길리어드와 공동개발 계약 체결‧‧‧7억8500만 달러 규모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9.01.0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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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제약사가 신약 후보물질로 황금알을 낳았다. 유한양행은 미국의 글로벌 제약기업 길리어드(Gilead Science)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한양행의 이번 계약 규모는 7억8500만 달러에 이르며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받는다.

길리어드는 이번 계약에 따라 비알코올성 신약 후보물질의 전세계 사업권을 갖는다. 유한양행은 대한민국에서 사업화 권리를 유지한다.

아울러 양사는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맡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SH)은 간에 지방 축척과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진행성 간질환이다. 간 손상 또는 섬유화가 진행돼 간 기능이 상실된다.

NASH가 진행되면 말기 간질환이나 간암으로 악화돼 간이식 필요할 수 있다. 사망 위험률도 높다. 현재 NASH 환자의 치료법은 매우 제한적인 실정이다.

길리어드 연구개발 책임자 존 맥허치슨 박사는 “이번 협력은 NASH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 진행 중인 연구 프로그램을 보완하는 것으로, 유한양행 연구팀과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간질환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길리어드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연구개발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NASH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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