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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하면 위험 줄일 수 있는 ‘기흉’
새해 금연하면 위험 줄일 수 있는 ‘기흉’
  • 황서아 기자
  • 승인 2018.12.31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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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하면 위험 줄일 수 있는 ‘기흉’

새해면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젊은 흡연자라면 금연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폐 관련 질환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기흉’입니다. 폐 주변 빈 공간에 공기가 차서 폐와 심장을 압박하고 가슴통증‧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기흉 환자의 대부분이 흡연자고, 절반이 10‧20대 젊은층입니다. 기흉은 재발률이 아주 높은 질환입니다. 기흉의 주요 증상과 재발률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흉 환자 대부분 남성 

기흉(氣胸)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폐를 둘러싼 흉강 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입니다. 흉강에 공기가 고이면 공기의 부피만큼 폐가 쪼그라들어서 호흡이 힘들고, 압력 때문에 가슴통증‧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기흉 환자는 남성이 대부분입니다. 2017년 기준 기흉 환자 2만3114명 중 남성이 1만9813명으로 약 85%를 차지합니다. 또 환자 중 약 50%가 10‧20대 젊은층입니다. 
젊은데 갑자기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기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흉 증상이 심하면 폐뿐만 아니라 심장까지 압박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흉의 종류

1. 자발성 기흉 
-폐질환이 없지만 폐 표면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공기 주머니(기낭)가 터져서 발생
-폐결핵, 폐기종,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기존 폐질환의 영향으로 중년 이후 발생
-젊은 여성의 월경성 자연 기흉과 신생아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2. 외상성 기흉
-교통사고‧추락 등 외상 때문에 폐가 손상 받아 발생 


※폐에 비정상적인 공기 주머니 잘 생기는 사람

-흡연자 : 자발성 기흉 환자의 90% 이상이 흡연자
-키 크고, 마른 체형 : 성장 과정에서 폐 위쪽 부분이 폐 혈관에 비해 빠르게 성장. 이 때문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서 작은 기포 발생. 키가 커서 폐 윗부분의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도 영향 줘   


※기흉의 주요 증상 

1. 가슴 통증
-운동과 관계없이 발생
-보통 24시간 내에 증상 사라져
-비정상적인 공기 주머니가 처음 터지는 순간 찌르는 듯이 통증 발생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클수록 통증 심해
-통증은 점차 둔해지면서 지속적으로 변해 

2. 호흡 곤란
-흉강에 공기가 차면서 공기의 부피만큼 폐가 찌그려져서 발생
-대부분 호흡곤란 증상 가볍게 나타나  
-공기 압력이 높아지면 심장과 반대편 폐까지 압박
-폐질환이 있거나 기흉의 정도가 심하면 청색증‧저혈압 동반  


▶재발률 높은 기흉 

기흉이 의심되면 가슴 X선 촬영으로 진단합니다. 확진을 받으면 옆구리에 관을 삽입해서 공기를 빼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기흉의 재발률은 30~50%로 높습니다. 또 한 번 재발하면 3‧4차 기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흉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기흉의 위험과 재발을 높이는 요인으로 확인된 것은 흡연뿐입니다. 


※기흉 위험과 재발률 낮추려면

-금연
-기존 폐질환의 적절한 관리
-기흉 진단을 받았거나 재발할 수 있는 경험자는 장시간 비행 전 전문의와 상담. 높은 고도에서 폐의 공기 주머니가 쉽게 터질 수 있기 때문 


도움말 :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 김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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