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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갱년기 여성 삶의 질 좌우하는 ‘통증 관리’
[건강 칼럼] 갱년기 여성 삶의 질 좌우하는 ‘통증 관리’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
  • healtip 편집부
  • 승인 2018.11.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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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 <br>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이창훈 교수 

여성 갱년기는 난소 기능 상실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많이 감소하는 폐경 전‧후에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통증‧안면홍조‧요실금‧불면증 등이 발생합니다. 그 중에서도 통증은 여성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일본 게이오대학 산부인과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이 호소하는 증상 중 허리‧등 부위 통증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어깨통증(견통), 손‧발 저림, 두통 등을 호소했습니다. 

여성 갱년기 외래진료 환자들이 주로 호소한 불편감(출처 : 일본 게이오대학 산부인과, 복수응답)

갱년기 여성이 호소하는 통증은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갱년기의 가장 큰 변화가 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때문에 이를 통증의 원인으로 보고, 호르몬 보충요법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精)‧혈(血) 부족으로 생기는 통증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에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을 정(精)‧혈(血)의 생성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봅니다.

정(精)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물질입니다. 혈(血)은 서양의학의 혈액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개념으로써 혈액이 갖고 있는 영양과 인체의 물질적 기초입니다.

음식을 먹고 잘 소화시켜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고, 퇴화되는 세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정이 충분히 만들어지면 통증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30대 후반부터 떨어져서 조화가 깨지기 시작합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이유로 40대 중‧후반부터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진단기를 이용합니다. 열이 모여서 생긴 몸의 통증 부위를 보여줄 수 있는 적외선 체열검사(DITI), 말초 혈액순환이 원활한지 측정하는 가속도맥파, 몸에 기와 혈의 조화가 얼마나 깨졌는지 측정하는 맥진기, 오장육부의 조화를 측정하는 양도락, 스트레스와 긴장의 정도를 파악하는 심박변이도검사(HRT) 등입니다.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에 대해 설명하는 이창훈 교수.

▶어혈‧화 제거하고 운동‧영양 챙겨야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선 정(精)과 혈(血)이 충분히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갱년기에는 인체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무조건 잘 먹는다고 정과 혈이 보충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과 혈을 보충하기 위해선 약해진 위장관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영양의 흡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첫 번째는 치료제가 아니고 바로 활동입니다. 화를 제거해 주고 태극권이나 기공요법 등으로 처진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도움이 됩니다.

통증 치료는 황련해독탕‧도인승기탕‧이진탕 등 어혈이나 화(火), 담음을 제거하는 약물 치료를 2~3주 진행합니다. 또 중완‧천추‧기해 등의 부위에 뜸이나 침 치료를 6~8주 정도 합니다.
  
운동치료는 침‧뜸 치료가 끝나도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합니다. 생활하다보면 다시금 같은 증상이 반복되는데 3~5년 동안 몸이 적응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중에는 수시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을 하고, 요가나 가벼운 에어로빅 등을 통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도 통증 예방에 좋습니다.

갱년기 통증의 특징 중 하나가 활동 중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통증을 덜 느끼려면 갑작스런 움직임을 피하고 예비동작을 통해 통증이 잘 생기는 부위를 가볍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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