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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통에 성격 변화까지?
새벽 두통에 성격 변화까지?
‘뇌종양’ 발생 위치별 증상 특징 & 치료법
  • 정별 기자
  • 승인 2024.07.0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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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종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도 예외는 아닙니다. ‘뇌종양’은 뇌와 뇌척수액으로 가득 찬 머릿속 조그마한 틈에 생긴 혹덩어리입니다. 

뇌종양이 움트면 새벽 두통을 많이 호소하며, 종양이 생긴 뇌 부위에 따라 △성격 변화 △언어장애 △시야 결손 △오심‧구토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으로 뇌가 손상되면 완전하게 회복하기 힘들 수도 있어서 조기 진단과 정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뇌종양은 종양 위치와 환자 상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선택합니다.

뇌종양 크기가 작거나, 악성인 전이성 뇌종양은 피부 절개 없이 진행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진행합니다. 뇌종양 발생 원인과 증상 특징, 환자 상태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종양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국내에서 뇌종양으로 진료 받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뇌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를 보면 양성 뇌종양 진료 환자는 1년에 5만9886명, 악성은 1만2749명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5년간 각각 31%, 9% 늘어난 것입니다.    

‘양성 뇌종양’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 가장 흔하며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돼서 나타나는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흔합니다. 

뇌종양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자 변이 △방사선 및 화학물질 노출 △외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럼 뇌종양이 뇌에 생겼을 때 어떤 증상들이 나타날까요?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봉진 교수는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인데, 뇌의 여유 없는 공간에 혹이 자리잡아서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라며 “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 두통은 새벽에 심한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종양에 따른 새벽 두통이 심한 이유는 잠을 자는 동안 △낮보다 상대적으로 호흡량이 감소하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여서 뇌혈관이 확장하며 △혈액이 뇌에 몰리는데, 이 같은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뇌종양 발생 위치별로 세부적인 증상에 차이를 보입니다. 뇌는 크게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소뇌반구 등 크게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종양이 침범한 곳에 따라서 보이는 증상 특징이 다릅니다.

▶수술 정확도 높이고 안전성까지 확보 

양성 뇌종양은 악성에 비해 발병률이 높지만, 진행 속도가 느린 특징을 보입니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 없이 경과를 추적 관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도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경우 필요한 영상 검사를 바탕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박봉진 교수는 “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직접 절제하는 것”이라며 “종양 위치와 크기, 양성·악성 여부, 재발 정도에 따라 치료 난이도와 반응이 달라서 수술 경험이 많고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 장비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해서 병변의 정확한 위치와 주요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치료합니다.

아울러 병변의 변형 교정과 제거 정도까지 확인하는 등 과거에 비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습니다. 

‘뇌 내시경 수술’은 개두술에 비해 환자 부담감이 적으며, 뇌하수체 선종이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 적용 가능합니다.

▶수술과 효과 대등한 ‘감마나이프 수술’

‘감마나이프 수술’은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해서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양에 흔히 적용합니다.

또 수술로 종양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고 잔여 종양이 남은 경우, 환자의 내과적 문제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뇌종양 크기가 클 때 수술로 제거한 후 제거 되지 않고 종양 일부가 남은 경우,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경우 등에 2차 치료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파장이 짧은 감마 방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주위 뇌 조직 손상과 이에 따른 합병증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병변의 크기가 작을수록 최대치의 방사선을 충분히 조사할 수 있어서 치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종양은 양성이어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크기가 커져서 주위 뇌 조직과 신경 등을 자극하거나 압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 양성 종양의 감마나이프 수술 치료 결과를 살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종양 성장 억제에 있어서 수술 치료와 대등하면서도 오히려 합병증은 적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박창규 교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CT‧MRI 자료를 바탕으로 시행하는 수술법이어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병변에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다”며 “하지만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정상 조직과 병소의 경계 부위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오차 범위를 줄이는 등 의료진의 꼼꼼한 치료계획 수립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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