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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특징 ‘비만 패러독스’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 특징 ‘비만 패러독스’ 
폐경 전 뚱뚱하면 정상 체중보다 위험 낮아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7.05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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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국내 여성이 폐경 전에 비만하면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서 유방암에 영향을 주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여성의 ‘비만 패러독스’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폐경 전 여성의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어서 이번 결과가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 세포에서도 만들어진다. 폐경 후 여성은 난소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지만, 지방 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때문에 비만할수록 유방암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반면 폐경 전 여성이 비만하면 월경 주기의 변화 등으로 난소의 에스트로겐 생산이 감소한다”며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어서 유방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 유방암 의심 증상(힐팁 DB)
-유방에 통증이 없는 멍울이 만져진다 
-젖꼭지에 핏물이 고인다
-유방에 보조개가 생겼다  
-가슴 좌우가 비대칭하고, 처지는 정도가 다르다
-가슴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져서 땀구멍이 보인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 폐경 전 여성 약 12만 명을 평균 6.7년 간 추적 관찰했다.

세부적으로는 △체지방량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근육량 등 체성분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은 △체질량지수(kg/㎡) △허리둘레(㎝) △체지방량(kg)이 1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가 1~4% 감소했다.

특히 체중 대비 체지방량이 10%로 증가할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12% 낮아졌다. 근육량은 유방암 위험과 유의한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유수 교수는 “폐경 전 비만한 여성이 유방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등 다른 만성 질환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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