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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의 혈압 10mmHg 낮추기
고혈압 환자의 혈압 10mmHg 낮추기
심‧뇌혈관 합병증 줄이려면 이렇게 하세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7.05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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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들었는데, 눈에 보이지 않고 특별한 증상도 없으면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혈압’이라는 병이 그렇습니다.

고혈압은 단순히 혈압이 조금 높은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치료‧관리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뇌혈관 질환 등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의 단초를 제공해서 사망 위험이 커집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합병증이 찾아올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혈압이 200mmHg까지 높아져도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의 별칭이 ‘소리 없는 살인자’인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고혈압 때문에 막연한 겁에 질려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진단 후 적절한 치료와 함께 잘못된 습관 몇 가지를 교정하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앓고 있는 고혈압의 원인과 특징, 합병증을 줄이는 치료‧관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성인 고혈압 유병률 28.4%

건강한 성인의 정상 혈압 수치는 120/80mmHg 이하입니다. ‘고혈압’은 혈압이 높은 질환을 말하는데, 18세 이상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이상이면 진단합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문정근 교수는 "혈압은 신체 노화 및 다양한 질환 등의 영향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고혈압이 지속하면 합병증 위험과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 국내 고혈압 환자는 얼마나 될까요? 성인 4명이 모이면 1명 이상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집계됩니다. 대한고혈압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4%이며, 추정 유병자가 1230만 명에 이릅니다. 

▶나에게 찾아온 고혈압의 정체는?

고혈압의 약 90% 이상은 혈관의 노화에 따른 ‘본태성 고혈압’입니다. 나머지는 노화가 아닌 기저 질환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고혈압’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혈관이 점차 딱딱해지는데, 이 같은 변화가 동맥 경화입니다.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성이 떨어져서 혈압이 상승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어느 정도 올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입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선 복용하는 특정 약물의 부작용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 신체에서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기관인 심장과 신장에 병이 생겨서 혈압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문정근 교수는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는 종양이 생기거나, 뇌에서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말단 비대증도 고혈압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며 "이처럼 혈압을 높이는 원인은 다양해서 젊은 층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혈압이 병적으로 높아지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에 따른 주요 합병증은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뇌경색‧뇌출혈 같은 뇌졸중 △만성 콩팥병이 대표적입니다.

이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혈압이 병적으로 올라가는 상태를 감별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은 치료법에 차이가 있어서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은 보통 약물로 치료하고,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에 따라 수술 등으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혈압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혈압 200mmHg까지 높아져도 몰라

그럼 고혈압을 인지할 수 있는 의심 증상이 있을까요? 혈압이 높으면 두통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민감한 사람은 묵직한 두통을 느낀다고 하지만 사실 고혈압은 무증상인 경우가 훨씬 더 흔합니다. 

문정근 교수는 "혈압이 200mmHg 가까이 높아져도 모르고 지내는 사례가 많고, 진료 현장에서도 이 같은 환자들이 많이 관찰된다"며 "이처럼 대부분 고혈압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 증상으로 질환의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본인에게 고혈압이 찾아왔는지 모르고 생활하다가 심‧뇌혈관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고협압이 심‧뇌혈관 질환처럼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조직‧장기 등 전신에 보내는 혈관입니다. 동맥이 딱딱해지는 동맥 경화가 발생하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혈액순환 문제가 생깁니다. 이 영향으로 많은 장기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하면 신체 곳곳에 문제가 찾아오는데, 이에 따른 주요 합병증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증 △협심증 △만성 콩팥병 등입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합병증이 찾아와서 기대수명이 줄고,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합병증 줄이는 ‘철저한 혈압 관리’

많은 연구들을 통해 고혈압 환자는 고혈압이 없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럼 고혈압에 따른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신체 노화에 따른 몸의 변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즉 나이가 들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어 중년이 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혈압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되며, 주기적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본인의 상태를 인정하고, 6개월 간격으로 확인하면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진행합니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진단 후 관리를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혈압에 깊이 관여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알코올 △담배 △짜게 먹는 식습관 등 잘못된 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적절한 수면도 안정적인 혈압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문정근 교수는 "주요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비만도 고혈압 주요 원인이어서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체중을 약 10kg 줄이면 혈압도 10mmHg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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