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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가 부른 질환 스테로이드로 치료
스테로이드가 부른 질환 스테로이드로 치료
호르몬 분비 문제 생긴 ‘부신기능저하증’의 관리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4.06.2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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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으로도 부르는 양쪽 콩팥 윗부분에 모자처럼 씌워진 작은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부신(副腎)’입니다. 부신은 전신의 기능을 조절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으로, ‘인체의 호르몬 공장’으로도 불립니다.

부신은 뇌하수체 및 다양한 기관과 상호 작용하면서 신체에 필요한 호르몬들을 생산합니다. 부신에서 만들어진 호르몬들은 신진대사를 비롯해서 혈압, 면역 체계 등 신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런 부신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부신에 찾아오는 질환 중 하나가 ‘부신기능저하증’입니다.

부신기능저하증이 생기면 △피로감 △식욕 저하 △관절통 등을 겪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의식 저하, 쇼크,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신기능저하증을 부르는 원인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부신기능저하증의 발병 요인과 주요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부신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겼다!

부신은 양쪽 콩팥 위에 각각 위치한 장기로서 △코르티솔 △알도스테론 △부신 안드로겐 △카테콜아민 등의 호르몬을 분비해 신체 대사와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코르티솔은 부신에서 분비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각종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부신기능저하증’은 부신 기능 이상의 영향 때문에 부신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들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부신기능저하증은 왜 발생할까요?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장한나 교수는 "부신기능저하증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며 "외부에서 오랫동안 스테로이드를 투약해서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부신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자가면역 질환 △감염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암 △침윤성 질환 등에 의한 부신 손상 △부신 기능을 조절하는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에 생긴 종양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 종양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증상’ 지속하면 진료 받으세요 

부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부신에서 분비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결핍됩니다. 이 영향으로 신체가 각종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아울러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압 저하 △관절통 등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장한나 교수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별다른 이유 없이 쉽게 피로하거나, 기운이 빠지고, 입맛이 없다면 부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 장기간 ‘스테로이드 투약’ 발병 단초 제공

그렇다면 부신의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서 부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스테로이드 장기 투약은 언제 일어날까요? 

다양한 질환의 염증과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 약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무릎‧허리 등의 관절통으로도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관절 주사를 자주 투약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투약하면 부신과 부신 기능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 기능이 억제됩니다. 이로 인해 결국 부신에서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능력이 감소, 부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한나 교수는 "그러므로 부신기능저하증의 발생을 예방하려면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제를 무분별하게 이용하면 부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부족한 코르티솔 대신할 스테로이드 ‘적정량 보충’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법은 부족한 체내 코르티솔을 정상 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보충하는 것입니다. 

장한나 교수는 "신체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가 보충되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때문에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투약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신기능저하증 치료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부신기능저하증 치료에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용량을 사용하지 않거나 장기간 투약하면 △당뇨병 △골다공증 △고혈압 △불면증 △감염 △위염 △소화성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신기능저하증 치료 중에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서 스테로이드 투약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스테로이드 증량해야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반응해서 증가하는 호르몬입니다. 그러나 부신기능저하증 환자는 이런 코르티솔의 분비 능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부신기능저하증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발열 △감기 △구역 △구토 등의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복용하는 스테로이드 용량을 평소보다 2~3배 늘려야 합니다. 또한 △수술 전 △치아 발치 전 △장기간 심하게 운동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추가적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장한나 교수는 "이 같은 스테로이드 증량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하거나 저혈압‧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Doctor's Pick!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제를 장기간 투약할 경우 부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을 오랫동안 사용한 경험이 있는데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부신기능저하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부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스테로이드 보충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부신기능저하증으로 치료 받는 환자가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면 복용 중인 스테로이드 용량을 평소보다 2~3배 늘려서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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