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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이 재발하면 어디로 가야 할까?
‘두경부암’이 재발하면 어디로 가야 할까?
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닉’ 개설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4.06.24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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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닉' 다학제 진료 모습. [사진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닉' 다학제 진료 모습. [사진 삼성서울병원]

완치율이 50%도 안 되는 재발한 두경부암은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 할까?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국내 처음으로 두경부암 재발 환자를 위한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두경부암은 △구강암 △침샘암 △편도암‧혀뿌리암 등 구인두암 △후두암 △비강암 △비인두암 등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두경부암은 숨쉬고, 말하고, 먹는 기능을 수행하는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 및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부위 암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낮고, 합병증 발생율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재발한 두경부암은 치료 성공률이 50% 미만이어서 완치가 더 어렵고, 치료 후 합병증이 크기 때문에 맞춤형 정밀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재발성 두경부암의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재발성 두경부암 클리닉’을 신설했다.

클리닉은 진료 시 최대한 신속하게 기존 치료 병력과 검사 기록을 검토하고, 필요한 추가 검사를 한다.

이후 △이비인후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두경부종양 회의를 통해 의료진 간 치료 의견을 조율해서 매주 목요일마다 환자와 보호자를 직접 만나는 대면 다학제 진료를 진행한다.

▶가상 시뮬레이션 적용해 수술 정확도↑

두경부암 치료 방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가 있다. 우선 이비인후과에선 수술 전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virtual simulation surgery)’ 및 3D프린팅을 적용해서 수술한다.

수술 전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암 절제술과 재건을 계획하고, 이식해야 할 모형을 3D프린팅으로 제작해서 수술 정확도를 높인다. 미용‧기능적으로 우수한 재건 방법이다.

3D프린팅을 이용한 방식은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가 처음으로 신의료기술을 인정 받았다. 현재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도 사용 중이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IMRT)뿐만 아니라 양성자 치료를 도입해서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종양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두경부에는 신경‧혈관 등 주요 장기가 모여 있어서 치료 후 식사‧호흡‧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최신 방사선 치료기법을 통해 정밀하게 치료해서 부작용을 최소화 한다.

혈액종양내과에선 동시항암방사선치료 외에도 다양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두경부암은 아직까지 세포독성 항암제가 중심이지만 구토‧탈모‧구내염 등 합병증이 흔해서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적용 중이다.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처럼 암세포나 정상 세포에 직접 작용하지 않고, 인체 고유 면역세포를 활성화해서 암세포를 공격한다.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병용해도 부작용이 크게 늘지 않는다.

삼성서울병원 정만기 두경부암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표준 치료법과 체계적인 맞춤형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를 위한 전문클리닉을 개설했다”며 “수술. 방사선, 항암 치료 등 모든 영역에서 연구와 발전을 이어가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2020년 기준 국내 두경부암 환자 12%를 치료했다. 병기별 치료 성적은 최근 기준 △5년 생존률 1기 96% △2기 93.7% △3기 72.4% △4기 57.7%다.

이는 미국보다 우수한 치료 성적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서울병원 두경부암센터는 다른 병원에서 재발 및 난치성 환자를 매년 150명 이상 의뢰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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