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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무조건 물 많이 섭취?
여름에는 무조건 물 많이 섭취?
만성 질환, 복용 약에 따라 적정량 찾아야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6.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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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무조건 물 많이 섭취?
만성 질환, 복용 약에 따라 적정량 찾아야


※ 신체 수분, 배출된 만큼 보충

신체의 60~70%는 물, 즉 수분으로 구성됐습니다. 성인 기준 소변‧땀 등으로 배출되는 하루 수분량은 약 2.5L고, 이는 수분 섭취의 ‘기준’이 됩니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하는 6월부터는 땀 배출에 따른 수분 손실량이 많아져서 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 섭취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름에는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수분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을까요? 만성 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을 복용하는 등 신체 상태에 따라서 역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정 수분량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신장 기능 저하된 만성 신부전 환자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 신부전 또는 투석 환자는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이 크게 낮습니다. 때문에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체내에 공급되면 전신 부종이 발생하거나, 폐·심장에 물이 차는 등 건강을 위협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수분 섭취를 최소화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체내 수분이 너무 부족하면 오히려 탈수로 신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의해서 평소 소변량과 신장 기능을 파악해서 적정 수분 섭취량을 찾아야 합니다.

※ 신장 질환자의 물 섭취 요령
-소량씩
-나눠서
-자주 

▶ 
[건강 OFF] 수분 많은 수박은 과일이어서 괜찮다?
신장 질환자는 칼륨 배설 능력도 떨어져 있어서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면 크고 작은 건강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이유로 △수박 △참외 △바나나 등 칼륨이 많은 여름 제철 과일 섭취 시 유의해야 합니다. 

* 칼륨 배출 문제 시 건강 문제 
-근육 쇠약
-부정맥
-심장 마비


[Click!] 체내 수분량 감소하면 혈압에도 영향 

여름이면 체내 수분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체온을 떨어뜨리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많은 땀 배출과 함께 수분과 전해질도 빠져 나갑니다. 이렇게 체내 수분량이 줄면 자연스럽게 혈액 양도 감소하고, 심장‧뇌로 공급되는 혈류까지 약해집니다. 이 영향으로 혈압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① 더위 먹은 것 아닌 ‘저혈압’ 의심 
고온에서 어지럼증을 느끼면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혈압 변화에 따른 저혈압 증상일 수도 있어서 잘 살펴야 합니다. 저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피부‧근육부터 중요 장기까지 단계별로 혈액 공급을 줄여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능 장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여름철 저혈압 예방하려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전해질의 양에 맞춰 수분 보충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혈액의 생성‧순환 잘 유지

② 갑자기 물 많이 마시면 ‘혈압 상승'
목이 탄다고 갑자기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혈액량이 증가합니다. 이 영향으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에도 무리를 줘서 심박출량이 높아지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섭취가 중요합니다.


※ 심장 질환자 탈수 시 증상 악화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속 수분량도 감소합니다. 결국 혈액 점도가 높아져서 끈적거리는 상태가 됩니다. 이 영향으로 혈전(피떡) 발생이 증가하고,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협심증‧심근경색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존 심장 질환자는 더 위험해서 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 ‘심부전 환자’ 수분 보충 과도하면 부작용
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기능부전 탓에 신장에서 염분과 수분이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못합니다. 때문에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체내에 수분이 축적하면 저나트륨혈증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나트륨 혈증
-부종
-호흡곤란


※ 고혈압 환자 치료제 복용 중이면 약 종류 확인 
고혈압 환자가 혈압 조절을 위해 복용하는 고혈압 약은 크게 △심장 박동수를 줄이는 ‘베타 차단제’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로 혈관의 저항을 줄이는 ‘이뇨제’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고 혈관의 확장을 도모하는 ‘칼슘 통로 차단제’가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탈수 증상을 보이면 혈관 수축과 소변 배출이 억제됩니다. 때문에 본인이 어떤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따라야 합니다. 

* 고혈압 환자가 알아야 할 약의 종류 
-심장 박동수를 줄이는 ‘베타 차단제’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로 혈관의 저항을 줄이는 ‘이뇨제’ 
-심장 수축력 억제하고, 혈관 확장 돕는 ‘칼슘 통로 차단제’


[건강 ON] 일반인도 소량씩 나눠서 자주 섭취 
신장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나 심장 질환자는 의사와 상의해서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저 질환이 없는 일반인도 수분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면 저나트륨혈증 같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생명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 수분 섭취는 소량씩 나눠서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재 도움 :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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