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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염증 때문에 척추가 뻣뻣하게 굳나요?
정말 염증 때문에 척추가 뻣뻣하게 굳나요?
‘강직성 척추염’이 궁금해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4.06.2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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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염증 때문에 뻣뻣하게 굳는다는
‘강직성 척추염’이 궁금해요


Q. ‘강직성 척추염’은 병의 이름처럼 척추만 딱딱해지는 병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를 침범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관절 질환입니다. 병이 진행하면서 척추에 강직을 일으키기 때문에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명명됐습니다. 하지만 척추 이외에도 무릎‧발목 등 말초 관절에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포도막염‧건선 등 관절 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척추에 머무르지 않는 강직성 척추염 증상
-척추 증상 : 척추의 만성 염증 및 강직 발생
-말초 관절 증상 : 무릎‧발목 등에 염증 유발
-관절 외 증상 : 포도막염‧건선 등 여러 증상 동반 


Q. 강직성 척추염은 생소한 질환인데 환자 특징이 궁금합니다.

국내에서 환자가 점차 늘고 있는 강직성 척추염은 증상이 젊은 나이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2~3배 더 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이 같은 추세가 잘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에선 2023년 기준 1년 동안 약 5만50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 수치는 최근 10년간 51%나 급증한 것입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73%로 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을 차지합니다.

※ ‘강직성 척추염’ 환자 추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3년 통계)
-한 해 진료 환자 5만5375명 발생 
-최근 10년간 51%나 급증한 수치
-성별 비율은 남성 73%>여성 27%
-20대부터 급증해 60대까지 고르게 분포 


Q. 강직성 척추염은 유전될 수 있다는데, 발생 원인이 무엇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유전적 요인’과 세균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 ‘환경적 인자’가 복합적으로 상호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유전 인자 중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 것은 ‘HLA-B27’ 유전자입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이 유전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HLA-B27 유전자가 있다고 모두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것은 아닙니다. HLA-B27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 중 1~2%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유전 요인이 발병에 관여하지만, 부모가 강직성 척추염 환자라고 해서 자녀가 무조건 이 병에 걸리진 않습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으면 일반 인구에 비해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 강직성 척추염에 관여하는 ‘HLA-B27’ 유전자 특징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발견
-하지만 모두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진 않아
-유전자 보유자 중 1~2%에서 강직성 척추염 발병


Q. 강직성 척추염은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의심할 수 있나요?

강직성 척추염의 가장 큰 특징은 염증성 ‘허리 통증(요통)’입니다.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혼동할 수 있어서 두 가지 질환의 허리 통증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허리디스크에 따른 허리 통증은 허리를 움직일수록 증상이 악화합니다. 반면 강직성 척추염의 허리 통증은 아침에 심하고, 활동을 할수록 호전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 강직성 척추염은 말초 관절염이나 힘줄이 부착하는 부위인 부착부의 염증이 동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과 강직성 척추염의 감별이 어려울 수 있고, 강직성 척추염 진단이 2~6년 지연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호전이 없는 만성 허리 통증이 있으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허리디스크 vs 강직성 척추염’ 허리 통증 

① 허리디스크 
-움직일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② 강직성 척추염
-아침에 심하고, 활동할수록 호전된다 


Q. 강직성 척추염의 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무엇인가요?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할 수 있는 한 가지 검사는 없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서 판단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염증 수치 검사 △HLA-B27 유전자 등을 확인하는 혈액 검사 △척추 및 침범한 관절의 X-선 검사를 이용합니다. 척추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X-선 변화가 생기기 전의 척추와 골반 사이에 있는 천장관절의 염증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 강직성 척추염 진단에 활용하는 검사들
-염증 수치 검사 
-HLA-B27 유전자 등 확인하는 혈액 검사 
-척추 및 침범한 관절의 X-선 검사
-척추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Q. 강직성 척추염은 어떻게 치료하며, 완치가 가능한가요? 

강직성 척추염 치료는 약물 요법과 비약물 요법을 병행합니다. 약물 치료에 사용하는 일차 치료제는 소염진통제입니다. 소염진통제는 증상을 줄이고, 염증과 증상이 심할 때 꾸준히 복용하면 방사선학적 진행을 더디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말초 관절염이 있으면 항류마티스 약제인 ‘설파살라진’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소염진통제 효과가 불충분하면 종양괴사인자 억제제를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합니다. 생물학적 제제가 도입되며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가 많이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강직성 척추염은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을 경감시키고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해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 강직성 척추염에 사용하는 약물들
-염증과 증상 줄이는 일차 치료제로 ‘소염진통제’ 사용
-말초 관절염 있으면 항류마티스제인 ‘설파살라진’ 적용
-소염진통제 효과 불충분하면 ‘생물학적 제제’ 사용


Q. 강직성 척추염 치료와 함께 챙겨야 할 일상생활 속 관리법이 있나요?

일상생활 속 관리가 비약물적 치료에 해당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입니다. 운동은 △관절 가동 운동 △근력 강화 운동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주기는 하루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권장됩니다.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와 일상생활 중 틈틈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강직성 척추염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 증가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생활 수칙
-관절 가동, 근력 강화, 유산소 운동 병행
-운동은 하루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권장
-스트레칭은 운동 전후와 일상생활 중 틈틈이 실천
-강직성 척추염의 염증 악화시시키는 담배 끊기


※ Special Comment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진단해서 증상을 잘 조절하면 합병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반면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척추의 강직으로, 만성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때문에 허리 통증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허리디스크로 생각해서 방치하지 말고,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취재 도움 :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은영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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