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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짜게 먹는다는 말 듣죠?
평소 짜게 먹는다는 말 듣죠?
위암 고위험군이네요, 오늘부터 이렇게 하세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4.06.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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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 4위를 차지합니다. 위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나 탄 음식이 있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짜게 먹는 식사 습관이 위암 유발 요인이른 것에 대한 인식은 부족합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염장 음식이 많고, 국물 음식을 즐기기 때문에 염분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위암은 이 같은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큽니다. 또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서 조기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특히 위암 의심 증상을 위염 등 단순한 증상으로 여겨서 소화제를 복용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위암을 부르는 잘못된 식습관과 증상 특징, 조기 진단과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에 많이 발생하는 암 4위  

2023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 해 우리나라에 발생한 암 환자는 27만7523명입니다. 암종별로 가장 많이 발생한 암 5위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순입니다.

이 중 전체 암 발생의 10.6%를 차지한 위암은 초기 증상이 위궤양이나 위염과 비슷해서 방치할 수 있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위암은 조기 발견 시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어서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필요합니다.  

위암은 서구에 비해서 한국인들에게 많은 대표적인 암입니다. 섭취한 음식을 1차적으로 분해하는 위에 발생한 위암은 식사 습관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흔히 알려진 발병 원인인 탄 음식 외에도 짜게 먹는 습관도 위암을 키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기준 1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5g 이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하루 15~20g을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하루 섭취 권장량의 4배에 달할 정도로 많은 소금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암 발병률이 서구권 국가에 비해 높은 것은 짠 음식 등 식사 습관과 관련 있다"며 "어릴 때부터 찌개‧국물‧염장 음식 등의 음식 문화 탓에 짜게 먹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식사에 국을 곁들이는 등 국물을 좋아하는 식습관은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음식 짜게 먹으면 위벽 쉽게 손상 

음식을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의 위벽은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짠 음식 섭취를 지속하면 회복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집니다. 이런 식습관이 지속하면 위벽의 염증이 악화합니다. 

게다가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라면 상황이 더욱 나빠집니다. 위 속 강한 산성 환경 속에서도 생존하는 헬리코박터균은 음식을 여러 사람과 나눠먹는 습관으로 타인에게 감염됩니다. 

김경오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단독으로는 위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짜게 먹는 습관 등 다른 요인과 겹치면 위암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흡연도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를 태울 때 발암 물질이 침을 통해 위 점막에 작용해서 암세포를 만드는데 영향을 줍니다.

한 가정 내 가족들은 이런 나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크게 작용합니다.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도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위염‧위궤양으로 오인하지 말아야

위암의 초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과 비슷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들은 위암 초기 증상이 있어도 소화불량 등으로 생각해서 소화제 등으로 버티다가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위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입니다. 

김경오 교수는 "위암이 위의 입구에 발생하면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한다"며 "위의 출구인 유문부에 암이 움트면 음식이 장으로 넘어가지 못해서 구토를 자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혈관이 파열되면 출혈이 발생해서 피를 토하거나, 빈혈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외에 △체중 감소 △복통 △구역질 △식욕 부진 △흑색변 등의 증상이 동반합니다. 검은 흑색변은 위 출혈에 따른 혈액이 위와 장을 통과하면서 색이 변한 것입니다.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정기적인 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위 정밀 X-선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도 가능하지만 위내시경이 가장 정확합니다. 

최근에는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서 조기에 진단하는 위암이 늘고 있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위암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위암 1기는 90~95%, 2기는 약 75%, 3기는 25~50%, 4기는 5~10%가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이처럼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김경오 교수는 "위암을 빨리 발견하려면 40세 이상은 2년 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며 "40세 이후에 위 내시경 검사 없이 4년 이상 경과하면 위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20‧30대 젊은 층이라고 해서 위암을 방심하면 안 됩니다.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이면 2~3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암은 조기발견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짠 음식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챙기고, 과식과 과음을 피하며, 적절한 운동과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화 불량이 지속하면 소화제 등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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