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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비슷한 사망원인 4위 ‘폐렴’ 예방하려면
감기? 증상 비슷한 사망원인 4위 ‘폐렴’ 예방하려면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8.11.12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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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비슷한 사망원인 4위 ‘폐렴’ 예방하려면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치료를 소홀히 하다가 생명을 위협받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폐렴’입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의 2017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27.6%), 심장질환(10.8%), 뇌혈관 질환(8.0%)에 이어 6.8%를 차지해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만9378명이 폐렴으로 사망했습니다. 
폐렴은 기온과 습도가 낮고, 일교차가 커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신체가 세균과 바이러스의 공격에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감기와 다른 폐렴의 주요 증상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세균‧바이러스 등 감염이 원인

폐렴은 세균‧바이러스‧마이코플라스마‧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폐렴구균으로, 우리 주위에 흔한 세균입니다.

세균‧바이러스는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리 몸에 침투해 폐렴을 일으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은 폐렴이 패혈증‧호흡곤란‧폐농양 같은 다른 합병증을 일으키고 사망 위험을 높여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폐렴환자는 2012년 30만4345명에서 2017년 34만6049명으로 6년 새 약 12% 증가했습니다.


▶감기와 증상 비슷‧‧‧노인은 특징 없이 나타나기도

폐렴 초기에는 발열‧오한‧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서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38도 이상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폐렴을 의심합니다.  

하지만 노인은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폐렴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은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계속 졸리면 폐렴이 아닌지 의심해야합니다.

※폐렴과 감기 증상 차이점

*폐렴
-폐렴 초기 발열‧오한‧기침 발생 
-노란 가래
-4일 이상 지속되는 38도 이상 고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한 기침

*감기
-2~3일 동안 미열 
-콧물‧코막힘‧인후통

※증상 없이 나타나는 노인 폐렴 특징

-이유 없이 기운이 없다.
-식욕이 떨어진다. 
-계속 졸립다.


▶‘폐렴구균백신’ 접종 예방 효과 가장 커

건강한 성인이 폐렴에 걸리면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나아집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 질환이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입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막는 23가 백신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은 전국 보건소에서 23가 백신 접종이 무료입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백신 접종률은 약 23%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돼 관심이 필요합니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접종자와 비교해 사망률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폐렴구균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접종 전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접종 함께하면 효과↑

폐렴은 독감의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또 폐렴과 독감은 증상과 감염 경로가 비슷합니다. 때문에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독감과 폐렴 백신을 동시 접종하는 사람이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에 많습니다.

201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12세 이하 어린이도 독감 예방접종이 무료입니다.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11월까지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방백신 접종이 폐렴과 독감을 100% 예방할 순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세균 감염을 위해 위생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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