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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면장애는 남성과 다르게 발생한다?
여성 수면장애는 남성과 다르게 발생한다?
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코골이‧상기도저항증후군‧‧‧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4.05.3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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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면장애는 남성과 다르게 발생한다?
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코골이‧상기도저항증후군‧‧‧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남녀는 서로의 언어와 사고 방식이 다르고, 진정한 사랑을 위해 이 같은 차이를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일깨워 주는 안내서입니다.
아울러 여성과 남성은 생식기 등 신체 해부학적인 것은 물론 생활 방식에도 색깔이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때문에 우리 몸에 찾아오는 건강 문제도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과 관련된 수면 시간을 비롯해서 불면증‧하지불안증후군‧수면무호흡증‧상기도저항증후군 등 수면 장애도 서로 다를까요?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Q&A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여성이 남성과 다른 ‘수면 질환’ 특징 FAQ]

Q1.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 같은 주제를 다룬 일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한지 여부는 불명확 합니다. 적정 수면 시간에 대한 남녀 성별의 차이는 거의 없거나 가능성이 상당히 적다는 것이 현재까지 모아진 의견입니다.
남녀 성별이 정확한 수면 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 평생 동안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능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수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 여성은 더 자야 한다는 일부 주장의 근거! 
하지만 반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매일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이상적이라는 기준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의학 연구에서 주로 여성이 제외됐다는 주장입니다. 때문에 임신‧출산‧육아‧가사 등으로 스트레스가 큰 여성의 적정 수면 시간은 9~10시간이라고 밝힙니다.

[Click!]  
여성이 남성보다 몇 시간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아직 힘이 실리고 있지 않지만, 여성이 잠을 자든 다른 행동을 하든 남성보다 침대에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연구 결과는 있습니다. 

※ 24시간 동안 남녀가 침대에서 보낸 시간 
(출처 :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Gender and Time for Sleep among U.S. Adults’)
-여성 : 8시간 27분
-남성 : 8시간 16분

※ 국립수면재단(NSF)이 권고하는 하루 적정 수면 시간
-18~64세 성인 : 7~9시간
-64세 이상 성인 : 7~8시간

※ 이상 적인 수면 시간의 조건  
우리는 개개인의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얼마큼의 수면 시간이 필요한지 잘 모릅니다. 특히 하루 종일 의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면 시간이 최적의 면역 체계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면 시간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또 정신 건강에 필요한 수면의 양과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성별에 관계없이 자신의 삶과 목표의 맥락에서 본인만의 최적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여성이 남성보다 ‘불면증’을 많이 겪는다?

여성은 남성보다 불안과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약 2배나 높습니다. 특히 두 질환 모두 불면증과 관련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중 약 60%가 여성입니다. 
특히 여러 연구들을 보면 여성들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불면증을 많이 겪습니다. 임신‧출산‧생리‧폐경 등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체내 호르몬의 불균형이 생깁니다. 이 영향으로 안면홍조‧발한 같은 신체 증상을 겪어서 숙면이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폐경기 전후인 50대 여성의 불면증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 여성 환자가 60%인 불면증 진료 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1년간 불면증 진료 환자 72만2440명
-성별 비율은 여성 61%>남성 59%

※ 불면증 의심해야 할 증상
-잠잘 시간이 다가올수록 불안하다 
-잠자리에 들고 15분 내에 잠들지 못한다
-잠들어도 중간에 자주 깬다 
-기상 시간보다 이른 새벽에 깬다 
-낮에 신체적 피로감이 심하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은 기간이 4주 이상 됐다

 
Q3. ’하지불안증후군‘은 임신부에게 더 잘 찾아온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잠들면 찾아오는 다리 불편감 때문에 계속 다리를 움직여야 하는 수면장애입니다.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불쾌감, 저린 증상 등을 줄이기 위해 다리를 계속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수면의 질이 크게 낮아지고, 삶의 질도 함께 떨어뜨립니다. 
특히 여성은 임신 중에 하지불안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신한 여성은 빈혈이 흔한데, 이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철분 부족 △일조량 저하 △복용 약물의 영향 △유전 △당뇨병 △하지정맥류 등 다양합니다. 이런 이유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으면 다른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가늠하기도 합니다.

※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핵심 기전
  뇌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부족 

하지불안증후군의 다리 증상을 일으키는 작용 기전은 뇌 신경세포의 흥분 전달 물질인 ’도파민‘ 부족입니다. 뇌의 도파민 분비량이 부족하면 다리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서 다리가 불편해 집니다. 
이와 관련 도파민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물질이 ’철분‘입니다. 철분은 도파민의 전구물질인 레보도파를 도파민으로 변환시키는 효소를 활성화하는데 필요합니다. 여성의 임신 등 철분 부족으로 빈혈이 있으면 하지불안증후군을 부추기는 것입니다. 

※ 뇌 도파민 부족해져서 하지불안증후군 위험 키우는 요인들
-여성의 임신
-철분 부족
-유전 
-비타민 부족
-당뇨병 등에 따른 말초신경병증 
-하지정맥류
-과도한 커피‧술‧담배 
-추운 환경


Q4. 여성은 밤에 시끄러운 ’코골이‘가 없다?

여성에게 많은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는 수면장애는 생소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단순 코골이와 자다가 숨이 막히는 수면무호흡증의 중간 단계의 수면 질환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 여성은 잘 때 기도가 좁아져서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합니다. 이 영향으로 잠에서 자주 깨서 선잠을 자는 날이 많습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잘 때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자다가 숨이 멈춰서 “컥! 컥!” 거리지는 않지만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서 △소화장애 △두통 △근육통 등 다양 건강 문제가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상기도저항증후군 의심 증상 
-잘 때 거의 코를 골지 않는다  
-수면 중 입을 벌린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날이 많다
-기상하면 입 속이 말라 있다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이 자주 뭉쳐 있다
-수면 시간이 충분해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낮에 피로감과 주간 졸림이 심하다

[Check!] 수면무호흡증은 남성 수면장애?
(자료 : The Women's Guide to Overcoming Insomnia)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수면무호흡증 비율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국내 여성 전체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67%로 대부분인 이유입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2년 통계)
하지만 ’수면무호흡증=남성 질환‘이라는 고정 관념 때문에 여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진단이 지연되거나 오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여성이 수면 질환에 취약한 이유
  월경‧임신‧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  

신체 호르몬은 수면과 각성 주기를 관장합니다. 월경‧임신‧폐경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변화가 큰 여성들이 수면 질환에 취약한 이유입니다. 남성과 비교 시 일생 동안 생애 주기별로 수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단계의 호르몬 굴곡이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월경‧임신‧출산은 그 자체 만으로도 여성의 육체적‧심리적 스트레스를 키워서 모두 건강한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여성 수면 장애‘ 개선 TIP!
2017년 임상수면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다양한 수면 관련 문제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수면 장애는 물론 △과도한 주간 졸음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살펴본 수면 장애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한 번쯤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인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서 적절히 치료‧관리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취재 도움 : 서울수면센터-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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