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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꼭 알아야 할 유방상식 ‘치밀유방‧유방석회화‧유방섬유선종’
여성이 꼭 알아야 할 유방상식 ‘치밀유방‧유방석회화‧유방섬유선종’
  • 황운하 기자
  • 승인 2018.10.17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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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꼭 알아야 할 유방상식 
‘치밀유방‧유방석회화‧유방섬유선종’ 

국내에서 매년 약 1만9000여 명이 유방암에 걸립니다. 유방에 관심을 갖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 받는 것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에게 많은 치밀유방, 유방에 미세한 칼슘이 쌓이는 석회화는 유방암 위험이 높거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 유방암은 아닌데 덩어리가 만져져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건강한 유방을 위해 여성들이 알아야할 치밀유방‧유방석회화‧유방섬유선종의 특징과 효과적인 검사에 대해 소개합니다.

▶치밀유방

유방은 크게 형태를 유지하는 결합 조직, 모유가 만들어지고 이동하는 유선‧유관 등 실질 조직, 이것들을 둘러싼 지방 조직으로 구성됩니다. 
치밀유방은 지방 조직이 적고 실질 조직 비율이 51%를 넘는 촘촘한 유방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점점 유방 실질 조직이 지방 조직으로 바뀌기 때문에 치밀유방 비율이 감소합니다. 치밀유방이 폐경 전 젊은 여성에게 많은 이유입니다. 

※치밀유방 특징 

-서양보다 한국 등 아시아 여성에게 흔하다. 
-한국 여성은 40세 이상에서 약 50%가 치밀유방인 것으로 보고된다.
-한국 여성은 폐경 전 젊을 여성일수록 치밀유방 비율이 높다. 

※한국 40세 이상 여성 연령별 치밀유방 비율 
(국립암센터, 2015년 국가 유방암 검진자 조사 결과) 

-전체 여성 중 50.5% 치밀유방
-40∼44세 80.9%
-45∼49세 76.2%
-50∼54세 61.1%
-55∼59세 44.4%
-60∼64세 32.1%
-65∼69세 21.7%
-70∼74세 14.8%
-75세 이상 7.4%

▶“치밀유방 유방암 위험 5배 높아”

치밀유방은 유방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젊은 여성과 폐경 전 여성에게서 관찰되는 고도치밀유방이 유방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치밀유방 여성, 유방암 발병 위험 최대 5배 증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연구팀 여성 6002명 조사
“고도치밀유방(유방 실질 조직량 76% 이상) 여성이 지방유방(유방의 실질 조직량 25% 미만)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 5배 높아”

▶치밀유방, 암 위험 높은 이유 

치밀유방이 왜 유방암 위험이 높은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진 치밀유방이 유방 검사를 해도 암을 발견하기 힘든 특징 때문인 것으로 추측합니다.
유방암 검사를 위해 유방 X선 촬영을 하면 지방 조직은 검게, 실질 조직은 하얗게 나옵니다. 암 종양도 하얗게 보입니다.
하지만 치밀유방은 실직 조직이 50% 이상이어서 유방의 절반 이상이 하얗게 촬영되고, 여기에 하얗게 나오는 암 조직이 묻혀서 감별이 힘든 것입니다. 즉 유방 X선 촬영으로는 유방암이 있어도 치밀한 유방 조직에 가려져서 발견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치밀유방 여성의 효과적인 유방암 검사 

치밀유방 여성은 유방 X선 촬영만으로는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40세 이상이면서 치밀유방으로 진단 받으면 유방암 감별을 위해 추가적으로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방 석회화

유방 검사에서 유방 석회화로 진단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방 석회화는 유방에 칼슘이 석회 가루처럼 쌓이는 것을 말합니다. 유방의 유선이 막히면 칼슘 등 유선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것이 농축되면서 딱딱한 석회질로 변하는 것입니다. 유방 석회화는 모양‧개수‧분포가 다양합니다.

※유방암 초기 증상 의심하는 ‘미세 석회화’

유방 석회화는 대부분 유방암과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큰 경우보다 크기가 아주 작은 미세 석회화는 유방암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유방암 중 하나인 유관 상피내암 초기일 경우 유방 촬영에서 미세 석회화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부분에 미세한 석회가 모여 있으면 암의 가능성이 높은데, 암세포들의 일부가 죽어서 변성돼 생기는 석회입니다. 
때문에 유방 촬영에서 미세 석회화가 관찰되면 유방초음파,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세 석회화 발견하는 유방 X선 촬영 

유방 X선 촬영은 치밀유방의 암 발견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방의 미세 석회화를 판단하는 유일한 검사법입니다. 특히 유방암으로 진행되기 전단계나 아주 초기에 초음파 검사로도 확인이 안 되는 작은 암의 석회화가 있을 때 유방 X선 촬영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유방 섬유선종 
여성이 유방 자가검진 중 가슴에서 무언가 만져지면 암은 아닌지 걱정합니다. 다행히 검사를 받으면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 섬유선종은 유방에 생기는 대표적인 양성 종양 중 하나입니다.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유방 섬유선종 발병 원인 

유선(젖샘)의 말단 부위인 유선소엽과 그 주변의 결합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며 생깁니다. 섬유선종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의 과도한 자극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합니다. 

※유방 섬유선종 특징 

- 20‧30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 보통 지름 1~2cm의 크기를 보인다.
- 종양이 있는 부위에 경계가 명확하게 생긴다.
- 만져 보면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느낌을 준다.
-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리주기 동안에 크기와 증상이 변할 수 있다.
- 임신과 수유시기에 커졌다가 그 후에는 줄어들기도 한다.
- 폐경과 함께 크기가 작아지기도 한다.
- 암 발생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 유방 섬유선종 종류

- 2개 이상 발생하는 다발성 섬유선종
- 2cm 이상의 거대 섬유선종 

▶유방 섬유선종 관리 

유방 섬유선종이 의심되면 유방 X선 촬영, 유방 초음파를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립니다. 종양을 발견한다고 모두 조직검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종양 모양에 따라 유방암의 가능성을 따져서 검사합니다. 
종양을 조직 검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혹의 일부를 떼어 내서 검사하는 일부 조직검사(Core biopsy)와 전체를 떼 내는 진공흡인기구검사가 있습니다. 일명 맘모톰수술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섬유선종의 조직검사와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작은 구멍이 있는 수술바늘을 통해 종양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내 절제하므로 흉터가 적고 국소마취로도 가능한 수술방법입니다. 검사 결과 섬유선종의 제거가 필요하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5cm 이상 거대 종양이나 종양이 여러 개 있는 다발성 종양을 제거할 땐 유선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며 수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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