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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뇌은행, '치매 뇌조직 은행' 선정
부산대병원 뇌은행, '치매 뇌조직 은행' 선정
복지부 지원‧‧‧치매 등 뇌질환 맞춤형 치료제 개발 초석
  • 조승빈 기자
  • 승인 2018.09.10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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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은 부산대학교병원 뇌은행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치매 뇌조직 은행’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대병원 뇌은행은 2014년 설립된 신경퇴행성뇌질환 특화 뇌은행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뇌연구원 지원 부산경남거점 뇌은행으로 선정돼 뇌기증사업을 수행했다.

뇌은행은 뇌부검을 통해 정확하게 치매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양한 뇌질환 연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최근 국내에는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이에 따라 국내 치매환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같은 신경퇴행성뇌질환은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정상적인 신경세포의 기능을 퇴화시켜 발생한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된 경우 뇌조직검사만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해외 연구 자료에 따르면 신경퇴행성뇌질환의 임상진단과 병리진단은 100% 일치하지 않는다.

때문에 사후에 뇌 부검을 통해 비정상적인 단백질을 확인하고 임상진단과 병리진단을 비교 분석하는 것은 분자맞춤형 치료제가 개발될 가까운 미래에 임상현장에서 정확하게 환자의 병리진단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약물을 정확하게 투여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부산대학교병원 김은주 뇌은행장(신경과 교수)은 “현재 국내 의료진의 치매에 대한 임상진단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하지만 국내에서 치매환자의 병리확정 진단 사례 수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다. 부산대병원 뇌은행은 이번 사업기간 동안 신경퇴행성뇌질환 환자의 사후 뇌를 기증받아 치매환자의 병리확정 진단 사례 수를 늘리고, 질환 원인 규명 및 치료약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뇌은행에 따르면 특히 풍부한 임상정보와 체액시료 등이 체계적으로 구비된 충분한 수의 뇌조직을 확보하는 것이 기초 뇌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핵심 사항이다.

부산대학교병원 뇌은행은 사업기간동안 뇌기증 프로그램에 등록한 뇌기증 희망 동의자들의 치매관련 임상검사를 국가 사업비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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