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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산행이 부르는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과 예방법
무리한 산행이 부르는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과 예방법
  • 윤미상 기자
  • 승인 2018.09.05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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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산행이 부르는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과 예방법 

곧 등산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등산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대표적인 운동입니다. 하지만 산을 탈 때 쉬는 시간 없이 빠르게 오르면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위험이 높아지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혈관 압력을 높여서 하지정맥류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신체 혈관

신체에는 그물처럼 혈관이 뻗어 있습니다. 성인의 전체 혈관 무게는 체중의 약 3%입니다.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으로 나뉩니다. 혈관의 전체 길이는 아주 미세한 모세혈관까지 합치면 약 9만km에 이릅니다.

-동맥 : 심장에서 나온 피를 온몸에 보냄 
-정맥 : 온몸에 보내졌던 피를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냄 역할 

※정맥 

심장에서 멀리 떨어진 다리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려면 중력을 이겨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다리에 있는 혈액을 심장 쪽으로 밀어줘야하고, 밀려 올라간 혈액이 다시 다리 쪽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다리의 피를 심장으로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다리 종아리 근육입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했다가 풀리면서 펌프 역할을 합니다. 
또 심장 쪽으로 올라간 혈액이 다리로 다시 내려오지 않게 막는 것이 다리정맥에서 밸브 역할을 하는 판막입니다. 한쪽 다리 정맥에는 수 십 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판막은 피가 심장 쪽으로 올라 갈 때는 열려서 피를 통하게 하고, 중력 때문에 거꾸로 흐르려고 할 때는 닫혀서 역류를 막습니다.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피가 심장으로 제대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고여 있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입니다. 다리 정맥에 피가 고이면 압력으로 혈관이 늘어지고 부풀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떨어지고, 다리근육이 약해지면 나타납니다. 다리 혈관의 압력을 높이는 상황도 하지정맥류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킵니다. 

※하지정맥류 일으키는 요인 

-노화 : 다리 근육 약해지고, 정맥과 판막의 탄력 감소
-여성 : 임신‧생리‧폐경에 따른 여성 호르몬 변화로 정맥 확장 
-가족력 : 부모가 하지정맥류 있으면 자녀에게 나타날 확률 40~90% 
-운동 부족에 따른 다리 근력 약화 
-비만에 따른 정맥 벽의 지방 축적 
-다리 정맥이나 복부 압력을 높이는 상황 
-흡연
-만성변비

※다리 정맥과 복부 압력을 높이는 상황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돼도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배의 압력이 높아져도 다리 정맥 압력에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과격하거나 무리하게 하는 운동입니다.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도 이런 상황을 만듭니다. 

-너무 빨리 산에 오르는 무리한 등산 
-마라톤, 보디빌딩 같은 과도한 운동 
-하루 종인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 
-꽉 끼는 부츠‧바지‧레깅스‧하이힐 착용 
-복부 대정맥을 누르는 꽉 졸라맨 허리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하지정맥류 주요 증상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게 느껴진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피로해 진다. 
-다리 통증이 주로 오후나 저녁에 발생한다. 
-하루 중 오후가 될수록 다리가 붓고, 발목에 양말 자국이 남는다. 
-오래 서있거나 가만히 앉아 있으면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 
-다리에 실핏줄이 보인다. 
-다리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 나온다. 
-잘 때 다리에 쥐가 잘 난다.
-다리 피부에 색소침착이 가려운 피부염이 있다. 
-다리에 멍이 잘 생긴다.

▶하지정맥류 치료와 예방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합니다. 병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으면 걷기•압박스타킹•약물요법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막 손상이 심하면 레이저를 이용해 문제가 있는 정맥에 더 이상 혈액이 흐르지 않게 하거나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예방하고 증상 악화 막는 방법 

-일주일에 3회 이상 평지에서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게 30분 정도 빨리 걷는다. 
-등산 등 오르막길에서는 배의 압력이 높아지지 않게 천천히 걷는다.
-등산 휴식시간에는 등산화 끈을 풀어서 다리 혈액을 순환시킨다.
-다리 혈액 순환을 돕는 까치발 서기, 누운 자세에서 다리 돌리는 공중 자전거타기, 수중 운동을 한다.
-평소에 쉴 땐 쿠션을 이용해 다리를 높이 올린다.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고친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직업은 수시로 다리 운동과 스트레칭을 한다.
-혈관을 팽창시키는 온천욕·찜질방·사우나는 주의한다. 이용할 땐 다리에 열기가 직접 닿지 않게 수건으로 덮는다.
-정맥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섭취한다.
-기름지고 짠 음식은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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