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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던 ‘장애아동 재활치료’ 자리 잡는다
떠돌던 ‘장애아동 재활치료’ 자리 잡는다
국내 1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개원
집중재활치료 및 특수교육‧돌봄 서비스 제공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5.31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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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문을 연 국내 1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문을 연 국내 1호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이곳저곳 떠돌며 재활치료를 받았던 장애아동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1호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5월 30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대전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이곳은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완결형 통합 의료복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장애아동은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병원을 옮겨 다니며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이에 거주지역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확충해서 장애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교육‧돌봄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추진했다.

복지부는 앞으로 전국에 권역별 공공 어린이 재활 인프라를 확대해서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제때 치료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첫 건립 사례다. 충남대병원이 수탁 운영하며, 주요 진료과는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이다. 병상 규모는 입원 50병상, 낮병동 20병상 등 총 70병상이다.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는 국비 100억 원, 시비 294억 원, 후원기업(넥슨) 기부금 100억 원 등 총 494억 원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치료시설(로봇치료실‧수치료실 등) △병동시설 △교육시설(특수학교 교실 등) △지역사회시설(무장애놀이터‧어린이도서관 등) 등이다.

특히 재활이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특수교육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시작으로 강원권‧경남권 등 전국 7개 권역에 병원 2개소와 의료센터 8개소를 순차적으로 건립해서 공공 재활의료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수도권‧제주권은 서울재활병원 등 기존 병원을 지정해서 지역사회 장애아동을 위한 공공의료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는 안정적인 병원 운영을 위해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한 개선 수가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료센터에 적용하고, 공공어린이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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