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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가 한국에서 배운다는 ‘마약’ 기술
스리랑카가 한국에서 배운다는 ‘마약’ 기술
인구 2.5% 마약 중독‧‧‧국과수, 첨단 법과학기술 전수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5.21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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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사진은 마약과 무관 [출처 : 123RF.com]

우리나라의 첨단 마약분석 기술이 심각한 수준의 마약사범 문제에 빠진 스리랑카에 전수된다.

스리랑카는 2022년 기준 총인구 2160만여 명 중 2.5%에 달하는 55만여 명이 마약에 중독된 것으로 집계된다.

또 전체 재소자 2만2000여 명 중 47.5%에 달하는 1만800여 명이 마약사범이다.

이와 관련 스리랑카는 국가적으로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 2020년 ‘마약 위협이 없는 나라 만들기 위한 대통령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과 관계자 10명이 이달 22일부터 29일까지 한국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하는 ‘스리랑카 사법체계의 마약분석 역량강화’의 일환으로, 국과수의 ‘공적개발원조사업’과 연계해 진행한다.

국과수에 따르면 공적개발원조사업은 스리랑카를 비롯한 인도네시아‧몽골 등 세계 곳곳에 법과학 역량 강화 사업을 지원하고, 국제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세계 과학수사의 발전을 위해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다.

국과수는 2015년부터 법과학 교육강화를 위해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스리랑카 법과학자‧검사 등을 초청해서 법과학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스리랑카 마약수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스리랑카 법무부 산하 유일한 법과학 감정기관인 정부분석국을 대상으로 디지털포렌식, 유전자분야 역량 강화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리랑카 검사를 대상으로 과학수사 초청 연수도 실시했다.

이 같은 한국 과학수사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으로 스리랑카 정부분석국이 국제표준기관으로 인정되는 등 스리랑카의 마약수사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이번 스리랑카 방문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대학 등 다양한 국내 관계기관을 방문해서 마약 범죄와 관련된 정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스리랑카 법무부 장관 위제야다샤 라자팍세(Dr. Wijeyadasa Rajapakshe)가 행정안전부 차관과 만나 마약 분석 기술 등 법과학 분야의 첨단 기술 교류 및 범죄 수사 신뢰성 향상을 위한 양국 교류 확대‧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스리랑카 법무부 위제야다샤 라자팍세 장관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스리랑카의 마약분석 역량이 강화되고,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실험실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향상된 마약 분석 기법으로 스리랑카 내에 마약 문제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국과수는 범죄수사에 대한 과학적 감정·조사·연구를 통해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한 법과학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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