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112와 119 중 어디에 전화해야 가장 빨리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이제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에 앱 하나만 설치하면 위급한 상황에서 어떤 긴급기관으로든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 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서비스를 5월 17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긴급신고 바로앱’을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폰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설치해야 한다. 기존 112 또는 119 개별 신고앱은 당분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경찰‧소방 등 긴급기관별 운영되던 신고 앱을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앱’ 하나만 설치하면 △범죄 △화재 △구조 △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 유형에 따라 경찰‧소방‧해경 어느 기관으로든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특히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때문에 청각장애인이나 위협 받는 상황 등에서도 ‘음성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해서 신고하면, 접수기관이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또 한국어 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이 언어장벽 없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다국어 신고기능도 제공한다.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다.
‘긴급신고 바로앱’은 전면 출시에 앞서 대구·경북 지역 가족센터,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농아인협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접수된 사용자 의견을 토대로 ‘음성통화 불가’ 선택 기능 추가, 화면구성 및 신고그림·문구 변경 등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