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55 (화)

힐팁 동영상 콘텐츠‘네이버 지식백과’ & ‘다음카카오 다음백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귀걸이 ‘보청기’입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귀걸이 ‘보청기’입니다
‘난청’ 교정해 치매‧낙상 위험 낮춰요
  • 정별 기자
  • 승인 2023.05.16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보청기’입니다 
‘난청’ 교정해 치매‧낙상 위험 낮춰


※ 노년기 소리 없는 불청객 
  ‘노화성 난청’

난청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갑작스럽게 생긴 난청은 본인도 압니다. 예를 들어 한쪽 귀가 갑자기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 시끄러운 소음에 많이 노출돼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서서히 진행하는 ‘노화성 난청’은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노화성 난청 증상 특징 
-남의 얘기를 잘 못 들어서 본인의 목소리가 커진다
-자음을 구별 못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 ‘자음’을 구분 못한다?
누군가 “가나다라”라고 말하면 모음인 ‘ㅏ’는 듣는데 ‘ㄱ‧ㄴ‧ㄷ‧ㄹ’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결국 모두 “아아아”처럼 들립니다. 소리를 들어도 변별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 난청 방치하면 따라오는 문제
   ‘인지장애 & 낙상’ 

① 소통 부재에 따른 인지장애
노화성 난청 때문에 대화에 문제가 있으면 일방적으로 얘기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하면 생각하는 능력도 점점 떨어져서 치매 같은 인지장애로 이어집니다.

※ 난청 & 치매 
-난청 있으면 치매 발생률 5배 이상
-치매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도 난청

② 낙상에 따른 골절 
노년기 때 찾아오는 다양한 건강 문제 중 위험도가 높은 것이 넘어져서 다치는 ‘낙상’입니다. 특히 청력이 떨어지면 낙상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뼈가 약한 노년층은 낙상이 골절로 이어지고, 병상 생활이 길어지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위험 인자로 작용합니다.  

※ 난청, 낙상 위험 키우는 이유 
-잘 못 들으면 주의 집중이 잘 안 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위험에 대처를 못한다
-동작이 둔해지고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


※ ‘난청’
적극적인 치료‧교정 필요한 질환

Q. 난청은 꼭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죠?
A. 잘 안 들린다고 무조건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고막 문제 등 안 들리는 원인을 찾는 게 우선입니다. 이후 청력 교정을 위해 보청기가 적합한지, 아니면 수술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Q. 보청기가 필요한 경우 구매해서 바로 착용하면 되죠?
A. 이비인후과 검사와 원인 파악 없이 무턱대고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이 더 악화하고, 진단 받지 못한 질환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청력을 지키는 길입니다. 


※ 보청기는 단순한 기계?
  청력 교정하는 ‘미니 컴퓨터’
   
-안경이 시력을 교정하듯 본인 청력에 맞게 정상 청력으로 교정
-청력도 오른쪽‧왼쪽이 다를 수 있어서 여기에 맞게 보청기 착용
-최적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보청기 조절하는 피팅(Fitting) 필요

※ 성공적인 보청기 교정 치료의 핵심 
  정확한 청력 검사 & 피팅(fitting)

노화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해서 못 듣는 것에 점차 익숙해집니다. 때문에 100점 만점 중 현재 60점으로 못 듣고 있는데, 보청기를 이용해서 단번에 90점 수준으로 잘 듣게 하면 불편함이 커집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점진적인 조절이 필요한 것입니다. 60점→70점→75점→80점으로 계단식 적응이 필요하며, 이것이 보청기 ‘피팅’입니다.


※ 보청기는 시끄럽고 불편하다? 
  과거 보청기 VS 요즘 보청기

Ⅰ. 과거 보청기 
예전 보청기는 말소리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소리가 함께 증폭돼서 들렸습니다. 때문에 소음이 더 크게 들려서 도저히 착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Ⅱ. 요즘 보청기 
최근에 나오는 보청기들은 배경 소음을 제어하는 기능이 발달해서 상대방의 말만 뚜렷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진공청소기를 돌려도 말만 뚜렷하게 들리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투명 보청기’ 

과거에는 귓속에 착용하는 귓속형 보청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딱딱한 보청기를 귓속에 넣어야 해서 귀 근처 피부에 통증이 따랐습니다. 또 귓구멍이 보청기로 막혀서 폐색감도 컸습니다. 또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귓속에 소리가 울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 ‘귓속형 보청기’ 단점
-착용 부위 피부에 통증이 발생한다 
-귓구멍이 막혀서 폐색감을 느낀다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소리가 울린다
-적응 기간이 길게는 수개월 소요된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귀에 걸어서 사용하는 ‘귀걸이형 보청기’가 보편화됐습니다. 귀에 살짝 걸면 되는 투명하고 얇은 형태로, 크기가 예전보다 많이 작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귓속형 보청기는 적응하는데 수개월이 걸렸던 반면 귀걸이형 보청기는 바로 착용한 후 불편함 없이 잘 들을 수 있는 편리성이 큽니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증폭된 음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들려서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귀걸이형 보청기를 착용합니다.

* ‘귀걸이형 보청기’ 장점 
-투명하고 얇은 형태여서 귀에 살짝 걸면 된다
-크기가 많이 작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언뜻 보면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하다 
-수개월 걸렸던 보청기 적응기간이 필요 없다


※ 보청기는 비싸다? 건강보험도 돼요

양쪽 귀 청력이 60데시벨(dB) 이상이거나, 한쪽 청력이 40데시벨이고 반대쪽이 80데시벨 이상이어서 국가가 정한 청각장애 진단 기준에 부합하면 건강보험이 됩니다. 
난청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원인에 따라 보청기 등 적합한 교정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청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박홍준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