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화재 사고는 난로 등 난방기를 사용하는 겨울에만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캠핑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캠핑장에서 항상 사용하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캠핑 인구가 급증가하는 봄철에는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캠핑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2021까지 최근 5년간 캠핑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2020년부터는 연간 500만 명이 넘게 캠핑을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캠핑은 날씨가 포근해지는 4월부터 늘기 시작해서 봄인 5월에 가장 많고, 여름 휴가철인 8월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이처럼 이용객 증가와 함께 캠핑 안전사고도 늘고 있는데, 특히 화재 발생 시에는 피해가 커서 주의가 필요하다.

2020년~2022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캠핑 관련 화재는 총 173건 발생했다. 이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다.

캠핑 화재는 2020년 43건에서 2022년 71건으로, 2년 만에 1.6배나 늘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씨 등 화원 방치 32건 △과열 등의 기계적 요인 21건 순이었다.

▶캠핑 화재 예방하려면 이렇게

캠핑을 할 때 화재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전기 연장선 사용 시엔 전선 과열이나 피복 손상 등에 따른 화재를 막기 위해 선을 끝까지 푼다.

또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 제품을 연결해서 사용하지 말고, 플러그‧콘센트는 물기에 노출되지 않게 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할 땐 삼발이 받침보다 작은 불판과 냄비를 사용해서 과열되지 않게 관리한다.

모닥불을 피울 때는 화로를 사용하고, 마치고 난 후에는 잔불 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특히 밀폐된 텐트 안에서 숯이나 난로를 사용하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위험이 높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조승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