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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힌트 준 ‘방역 통합 정보 시스템’ 개편
코로나19가 힌트 준 ‘방역 통합 정보 시스템’ 개편
정보 중복입력 & 과다한 조사항목 등 손질
“새 감염병 유행‧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5.0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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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새로운 감염병 위기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6년 메르스 유행을 계기로 개편했던 방역시스템이 8년 만에 새롭게 정비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를 분석해서 ‘방역 통합 정보 시스템’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기존 감염병 시스템 분절에 따른 정보 연계 및 연구분석의 어려움, 감염병 업무 처리 속도 지연 등 코로나19 대응 시 한계점을 보완한 것이다.

주요 골자는 검역소에서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방역대응 모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분절된 시스템을 통합하고, 업무체계 개편을 통한 탄력적 대응 지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사업비 253억 원을 들여서 2024년 6월까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작년 4월부터 ‘방역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 추진단’을 설치해 △검역소 △의료기관 △보건소 등 현장 담당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공백이 생긴 부분을 진단해서 현행 감염병 대응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했다.

감염병 정보 시스템 개편 방향.
감염병 정보 시스템 개편 방향.

그 결과 업무 담당자 간 정보가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서 감염병 대응 속도가 지연되는 점과 감염병별로 수집하는 정보가 서로 달라 연구·분석에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주요 문제점으로 파악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는 △검역 △감염병 △코로나19 등 분절된 업무 시스템을 통합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환자 발생 시 검역소와 지자체 간에 공문 등으로 정보를 주고받던 문제나, 조사 대상자의 진술에 의존해 수집하던 정보를 시스템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서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별로 서로 다른 정보 수집 체계를 개편,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해도 표준화된 체계를 신속하게 공동 활용하는 등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시스템이 수집한 감염병 관련 데이터 가공‧개방으로 질병관리청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정책 연구 분석이 가능하게 해, 방역정책 개편‧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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