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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 줄인 X선 촬영 가이드라인 나왔지만
방사선 피폭 줄인 X선 촬영 가이드라인 나왔지만
질병청, ‘진단참고수준’ 마련‧‧‧보건의료인 활용이 관건
일반‧유방 촬영에 대해 연령별‧신체 부위별 세분화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4.28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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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병원에 가면 질병의 원인을 찾기 위해 흔하게 진행하는 검사 중 하나가 엑스(X)선 촬영이다. 우리 아이와 나의 신체는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안전할까?

정부가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일반‧유방 X선 촬영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연령별로, 신체 부위별로 세분화시켰다.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실효성은 보건의료인들이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달렸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국민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보건의료인들의 의료방사선 안전관리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진단참고수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질병의 진단에 이용하는 일반 X선 촬영 및 유방 X선 촬영에 대해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한 ‘진단참고수준’을 각각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단참고수준(DRL‧Diagnostic Reference Level)은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영상의학 검사 시 받게 되는 환자 피폭선량 분포 중 75% 수준으로 설정‧권고하는 값이다.

이번에 발표한 진단참고수준은 2019년도에 배포한 기준을 재설정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료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서 최적의 방사선을 사용하기 위한 권고 기준을 제시했다.

일반 X선 촬영 진단참고수준은 △소아(5세, 10세) 13개 △성인 19개 주요 검사에 대해 마련했다. 주요 검사 부위는 두부, 흉부, 복부, 척추, 골반, 어깨, 쇄골, 팔, 다리 등이다. 유방 X선 촬영은 상하 방향 촬영에 대해 마련했다.

또 이번 진단참고수준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정기검사(3년마다 실시) 시기가 도래한 전국 45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검사기관이 환자 피폭선량 측정 및 자료 수집을 수행해서 의료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마련했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 검사기관은 △한국의료기기기술원 △한국의료기기평가원 △한국의료기기검사원 △중앙기술검사원이다.

2023년 진단참고수준은 2019년보다 높았는데, 이는 X선 장치의 노후화 비율이 상대적으로 큰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 비율이 이전보다 많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의 진단참고수준은 외국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사람의 체격이 큰 경우 방사선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단적으로 진단참고수준을 국가별 의료방사선 관리 수준이라고 평가할 순 없는 사안이다.

질병관리청은 참여 의료기관에 해당 기관의 방사선 사용량과 국가 진단참고수준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안내해서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환자 의료방사선 최적화를 실천‧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의료방사선 최적화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일반 촬영 장치 및 유방 촬영 장치가 설치된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수요 조사를 통해 진단참고수준 포스터를 배포한다. 세부적인 ‘진단참고수준’ 내용은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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