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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 건넌 댕댕아, 보고싶구나...”
“무지개다리 건넌 댕댕아, 보고싶구나...”
‘펫로스 증후군’ 상처 보듬으려면 이렇게
  • 조승빈 기자
  • 승인 2023.04.27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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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약 15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언젠가 한 번은 겪어야 할 과정이 있다.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이 생을 마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이다.

분신처럼 사랑하던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슬픔‧상실감‧괴로움 등을 겪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에 따른 상실로, 정신적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도 증가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은 길게는 6개월 이상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펫로스 증후군 탓에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우울감이 오래 지속하면 만성화될 수 있다.

이 같은 경우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리 상담만으로 회복이 어려울 땐 항우울제‧항불안제 복용이 도움 될 수 있다.

주변인들은 반려동물 주인의 슬픔이 공감 가지 않아도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정하고, 위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낱 동물일 뿐인데 왜 이렇게 슬퍼하냐’, ‘대신 다른 동물을 키워라’ 등 무분별한 조언은 피해야 한다.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공감해주고, 인정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는 “반려동물을 잃는 것은 가족을 잃은 것과 같은 정신적 상실감을 느낀다”며 “슬프고 힘든 감정을 억누르려 하지 말고, 충분히 아파하고 그리워하는 애도 기간을 둬여 한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유골함 등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을 집안에 두거나,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지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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