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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적어도 문제인 땀, ‘다한증 & 무한증’ 특징‧관리
많아도 적어도 문제인 땀, ‘다한증 & 무한증’ 특징‧관리
  • 정별 기자
  • 승인 2023.04.2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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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따뜻해질수록, 옷이 얇아질수록 고민이 커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다한증(多汗症)’을 겪는 사람들입니다.

밀집도가 높은 대중교통, 실내공간에서는 혹시 땀 냄새가 나지는 않을지 걱정이 더 커집니다.

반대로 땀 배출이 너무 안 되는 ‘무한증(無汗症)’이 있으면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피로감‧두통 같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부를 수 있습니다. 

많아도 적어도 걱정인 ‘땀’의 특징과 한의학적 치료‧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땀 안 나는 ‘무한증’도 건강 문제  

기온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레 흘리는 땀은 체온 유지와 함께 피부의 윤활 작용을 돕습니다. 또 신체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땀 배출이 과도한 ‘다한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땀이 나지 않는 ‘무한증’으로 걱정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우선 무한증과 관련 땀이 나지 않는 부위가 국소적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땀은 몸의 일부를 차갑게 하는 감각적 자극과 긴장‧공포감 완화 등의 정신적 자극에 의해 억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땀이 전혀 나지 않는 무한증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무한증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1년에 약 100명 정도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김관일 교수는 “땀의 기능 중 하나인 체온 조절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피로감‧불쾌감‧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한증 환자는 운동을 피하고, 수시로 샤워하며 체온을 낮춰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부 기능 저하 & 체열 부조화가 부른 ‘다한증’ 

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땀이 많으면 ‘다한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한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과도한 땀이 나는 일차성 다한증과 질환이나 약물 복용 등의 원인이 있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구분합니다. 

다한증의 대다수는 일차성 다한증으로, 땀 분비를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과민반응에 따른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다한증 원인으로 장부 기능의 저하나 체열 부조화를 꼽습니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은 경우는 긴장도나 정서적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고, 유독 얼굴에 땀이 많으면 체열이 상부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김관일 교수는 “특히 장년층에서 얼굴 부위에 땀이 많이 나면 혈액순환 장애가 동반된 과체중에 의한 경우가 많다”며 “비만이 원인이 아니면 만성 비염 등 코 질환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호흡하면서 체열이 발산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땀 문제 개선하는 한방 치료 & 생활습관 

다한증이 있을 때 올바른 생활습관은 땀을 줄이는 필수 조건입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은 몸 속 불순물인 ‘습담(濕痰)’을 늘려서 기혈 순환을 떨어뜨리고, 체열의 불균형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또 술은 마신 다음날 땀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김관일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다한증을 원인에 따라 △습담형(濕痰型) △열형(熱型) △기허형(氣虛型)으로 구분해서 치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부적으로 한방 치료법을 살펴보면 △열형은 ‘백호탕’ △기허형은 ‘쌍화탕’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방기황기탕’ △심혈이 부족하면 ‘보혈안신탕’이 효과적입니다. 또 장부 기능이 떨어졌으면 침과 한약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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