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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손목 등 관절 문제 지속?
손가락‧손목 등 관절 문제 지속?
힘줄 막에 염증 생긴 ‘건초염’ 특징 & 치료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4.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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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손목 등 관절 문제 지속? 
힘줄 막에 염증 생긴 ‘건초염’ 특징 & 치료

신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특히 반복하는 작업을 장기간 지속하거나, 급작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면 몸에 과부하가 걸려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가 평소보다 관절과 근육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건초염’입니다.

건초염은 다양한 관절 부위에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움직이며 사용해야 하는 손목‧손가락 등 손 부위에 가장 많이 찾아오며, 무릎‧어깨‧발목 관절에도 생깁니다.   

건초염 진단 시 염증 발생 부위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수술적 주사 치료를 받으면 증상 악화와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건초염의 발병 원인과 증상 특징, 효과적인 치료‧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힘줄 감싼 막에 염증 생긴 ‘건초염’

건초(腱鞘)는 힘줄(건)이 모여 있는 힘줄 집을 말합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손‧발 같은 관절 부위에서 ‘힘줄을 싸고 있는 막’입니다. 건초는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윤활 작용을 합니다. 특히 활액이라는 액체가 들어 있어서 움직임을 돕습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 관절을 펴거나 구부리려면 건(힘줄)이 제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처럼 관절 움직임에 관여하는 건초에 염증이 생긴 것이 ‘건초염’입니다. 건막염 또는 활막염으로도 부릅니다.

건초염은 주로 손목‧손가락을 비롯해서 발목·무릎‧어깨 등 힘줄이 있는 신체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초염은 보통 손 부위에서 많이 관찰돼 손 건초의 염증을 지칭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건(힘줄) vs 인대

근육의 끝은 건(힘줄)으로 돼 있습니다. 이 건(힘줄)은 뼈에 붙어서 관절의 움직임이 가능하게 합니다. 인대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서 관절의 안정을 유지합니다.

* 건(힘줄) : 관절을 움직이는 능동적인 기능 수행  
* 인대 : 뼈를 잡아주는 수동적인 역할 수행 


▶건초염 발생에 영향 미치는 요인

건초염은 흔히 보통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발생합니다. 특히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평소 물건을 꽉 쥐거나, 무거운 짐을 자주 들면 힘줄이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서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 손을 안 쓰던 사람이 갑자기 손을 많이 사용하면 나타나기도 합니다. 테니스‧골프‧자전거 등 평소 하지 않던 운동을 갑자기 과도하게 하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골프를 막 시작한 사람들에게 ‘방아쇠 수지’가 발생하는 것이 한 예입니다.

이외에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일구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컴퓨터를 끼고 살아도 건초염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 지속하는 건초염, ‘척추 관절염’ 전조 증상 의심 

최근에는 평소보다 힘줄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을 안 하고, 심한 운동이나 고된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생기는 것입니다.

이 경우 흔히 목‧허리‧골반 통증이 따라오는데, ‘척추 관절염(spondyloarthropathy)’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척추 관절염의 동반 증상으로 건초염(힘줄염)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고된 작업과 무관하지만, 드물게 겹쳐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은 자가면역이 원인으로서 국소적인 치료만 진행해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염은 척추 관절염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이 질환을 예고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과도하게 작업을 하지 않았는데도 건초염이 생기고, 팔꿈치‧아킬레스건의 건초염 통증이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하면 반드시 척추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척추 관절염과 건초염을 동시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야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러 곳의 건초염이 동시에 또는 번갈아 나타나면서 관절염도 있으면 척추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 건초염 발생 고위험군
-척추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질환 동반 증상
-관절을 많이 사용한 중‧노년층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 
-염증‧부종에 취약한 여성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
-온종일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업군
-스마트 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분류하는 직업군 


▶건초염 발생하는 주요 신체 부위

건초염은 전신 관절 어디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팔꿈치‧손가락‧손목‧무릎처럼 평소 운동 기능을 많이 수행하는 관절 부위에서 흔하게 관찰됩니다. 세부적으로는 △손가락에 나타나는 협착성 건초염인 ‘방아쇠 수지’ △손목 건초염인 ‘드퀘르벵병’ △무릎 슬개건염 △주관절 과상과염 등이 있습니다.

① 엄지손가락에 발생하는 ‘드퀘르벵병’

드퀘르벵병은 엄지손가락을 펴거나 뻗게 하는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이 힘줄이 통과하는 터널이 좁아지면서 발생한 건초염입니다.

주요 증상은 엄지손가락을 펴거나 뻗을 때 손목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또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손목을 새끼손가락으로 이어지는 손목 부위(척측)로 구부릴 때도 아픕니다. 

드퀘르벵병은 엄지손가락 관절염이나 집안일 등으로 손목과 엄지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손가락 마디마디가 뻑뻑하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 의심 증상 
-엄지손가락을 뻗거나 펼 때 손목 부위 통증  
-엄지손가락을 구부린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손목을 아래로 구부릴 때 통증

② 손가락 딸깍거리는 ‘방아쇠 수지’

손가락을 움직일 때 딸깍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있어도 건초염입니다. 이 같은 경우를 ‘협착성 건초염’ 또는 ‘방아쇠 수지’라고 합니다.

방아쇠 수지 발생 원인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두꺼워지거나 힘줄이 지나가는 터널이 좁아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거나 펴지 못하게 됩니다. 

또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딸깍’ 거립니다. 구부렸던 손가락이 안 펴지기도 합니다.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중년 여성에게 많습니다.

※ 의심 증상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거나 펴지 못함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딸깍’ 거림
-구부렸던 손가락이 안 펴지는 경우도 있음 

③ 무릎 통증 부르는 ‘슬개건염’

무릎 부위 슬개건은 무릎을 펴는 데 매우 중요한 힘줄입니다. 슬개건염은 무릎 힘줄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자극을 많이 주고 △외상을 입거나 △척추 관절염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슬개건염이 있으면 무릎 앞쪽의 슬개골 밑에 있는 슬개건 힘줄을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발열과 부종이 동반됩니다. 

직업상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슬개건염 통증이 지속하면 반드시 허리‧골반 통증이나 목‧어깨 등 다른 부위 통증도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흔히 연골판 손상 등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감별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 힘줄에 무리를 주는 운동과 활동을 하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예를 들어 바닥이 딱딱한 시멘트‧아스팔트 위에서 농구‧조깅‧테니스‧뛰어내리기 등의 활동입니다.


▶건초염, 휴식+주사치료로 증상 개선하고 원인 찾아야 

건초염은 대부분 염증 발생 부위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수술적 주사 치료를 병행하면 호전됩니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는 힘줄이 지나가는 터널을 열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드퀘르벵병은 우선 엄지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하게 하는 고정치료를 합니다. 아울러 염증을 줄이기 위해 주사‧약물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방아쇠 수지도 손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고, 힘줄‧터널 사이에 염증을 조절하는 주사‧약물을 이용해 치료합니다.

슬개건염은 그 원인을 과다한 사용한 결과인지 아닌자 등 신중하게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과다한 사용이 원인이면 무릎에 충격을 덜 주는 등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합니다. 증상이 찾아올 땐 우선 얼음찜질을 하면서 소염진통제를 적용하면 개선됩니다.


※ 기억하세요!
건초염 증상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과다한 신체 사용에 따른 기계적인 것과 자연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것이어서 원인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취재 도움 : 스페셜정형외과 김성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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