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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아프게 하는 ‘자해’
내가 나를 아프게 하는 ‘자해’
본인 & 주변 ‘모두의 노력’ 필요해요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4.04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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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아프게 하는 ‘자해’
본인 & 주변 ‘모두의 노력’ 필요해요 

 


※ ‘자해(自害)’
자신을 향한 의도적인 자기 파괴 행동

※ ‘비자살적 자해(Non Suicidal Self-injury)’
죽으려는 목적이 없는 자해를 말합니다. 통증은 유발하지만 깊지 않은 정도의 상처를 본인의 신체 표면에 반복적으로 냅니다.


“바로 나쁜 감정이 사라지고, 안정되는 느낌을 받아요...”

※ 이해 필요한 ‘자해 목적’ 
-대부분의 자해 이유는 고통 유발을 이용한 감정 조절
-긴장감, 불안, 자책, 대인관계 불편감 등 부정적 감정 둔화
-부정적 감정 미리 피하고, 내적인 고통의 표현법이기도 해


※ 왜 스스로를 아프게 할까? 
  ‘정신분석학적 관점’의 자해

처벌의 목적을 갖고 자신 또는 내면화된 대상을 벌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욕구입니다. 본인 스스로가 무기력한 분노와 굴욕감에 대한 방어가 되는 동시에 자기애적인 자존감의 병리학적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수동적으로 경험한 불쾌한 상황을 자신이 능동적인 역할을 맡는 상황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좌절을 감당하기 위한 노력이 자해이며, 친숙한 고통을 가장 유용한 쾌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자해’ 건강 돋보기 WORST
  스스로의 두려움 & 주변의 비난 

자해자는 자해를 줄이거나 멈출 때 두려움을 느낍니다. 자해를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자신의 정신적 고통을 조절하는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해자가 행동을 멈추지 못하면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당사자를 비난‧포기‧무시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더해지면 자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점점 커져서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아 버리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Check!] 장기적인 자해 대처법
-명상 & 호흡법
-주기적인 이완 훈련
-누군가와의 통화

“부정적인 감정을 직면하고, 받아들이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인 성장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 자해 멈추게 돕는  
  우리의 태도 10가지   

1. 자해에 대한 가치 판단을 놓고 말싸움을 하지 않는다
2. 자해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해한다 
3. 자해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실천할 수 있게 돕는다
4. 비판단적인 태도로 자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경청하고, 공감한다 
5. 자해에 대해 터놓고 솔직하게 얘기한 것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을 알린다  
6. 자해하는 사람들이 좌절감에 대한 내성이 낮고, 불쾌한 감정을 많이 느끼는 반면 효과적인 대처법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이해한다 
7. 자해 행동과 무관하게 관심과 돌봄을 제공하면서 상처를 치료해 주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8. 환자의 강렬한 감정에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9.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감정을 다루는 긍정적인 역할 모델이 돼준다
10. 환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자해 건강 돋보기 BEST
 자해 당시 상황 & 전후 감정 살피기
 

알지도 못하는 감정은 조절할 수 없습니다. 자해를 하는 목적을 이해하면 효과적인 극복 방안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선 자해 당시 상황이나 전후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감정을 대처하거나 그것을 조절하기 위해 했던 자해가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이지 않은 방법이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거나 피하지 말고 기꺼이 맞닥뜨려서 느껴봐야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견딜 수 없어서 자해 충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순간에 자해한 것은 자신이 결정한 행동이란 걸 생각하고, 강렬한 감정에 대해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대처법을 찾아야 합니다.

취재 도움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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