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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척추 변형’ 수술 시 합병증 줄이는 기준 발표
성인 ‘척추 변형’ 수술 시 합병증 줄이는 기준 발표
“유합척추골반각 고려하면 등 다시 굽는 비율 감소”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4.04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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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국내 의료진들이 척추 변형에 따른 수술 후 등이 다시 굽는 합병증을 줄이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해서 국제 학회의 주목을 받았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정희·이기영 교수 등 척추팀이 최근 다각도적인 연구를 통해 ‘유합척추골반각(Fused Spino-pelvic Angle)’이 성인 척추 변형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근위 분절 후만증’ 발생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근위 분절 후만증은 퇴행성 변화 등의 영향으로 등이 굽어서 척추 수술을 받았는데, 다시 굽는 합병증을 말한다.

이 내용은 척추분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척추학회지(Spine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척추팀은 장분절고정술을 시행 받은 환자 190명을 근위분절후방증 발생 여부에 따라 그룹화한 후 비교‧분석 했다. 190명의 평균 연령은 71.6세, 추적 관찰 기간은 2년이다.

그 결과 환자의 자세와 무관하게 유합척추골반각은 방사선학적으로 변하지 않는 인자이며, 근위 분절 후만증 발생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유합척추골반각 감소가 근위 분절 후만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정희 교수는 “일부 연구에서는 최상위 척추체(UIV) 배향을 근위 분절 후만증의 위험 인자로 꼽지만, 환자의 자세에 따라 변하다보니 논란이 있었다”며 “새로운 매개 변수인 유합척추골반각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연구 결과가 성인 척추 변형 수술 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패러다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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