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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로도 이어지는 청소년 자해 ‘나일락’으로 막아요
자살로도 이어지는 청소년 자해 ‘나일락’으로 막아요
국립공주병원 운영 “우울 반응 감소 등 효과 긍정적”
  • 황운하 기자
  • 승인 2023.03.30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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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청소년 대상 '나일락' 교육.
지역 사회 청소년 대상 자해예방프로그램 '나일락' 진행. [사진 국립공주병원]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부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자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이 같은 안 좋은 경험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방의 한 의료기관에서 청소년 자해예방프로그램인 ‘나일락(樂)’ 운영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국립공주병원은 최근 충청권 정신건강 종사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해예방 프로그램 ‘나일락(樂)’ 교육을 실시했다.

‘나일락(樂)’은 ‘나를 매일매일 알아가는 즐거움(樂)’이란 뜻으로, 국립공주병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인지·행동·대인관계·자기조절 등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 조절을 지원한다.

이번 교육은 비자살적 자해 청소년의 70%가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등 청소년의 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나일락(樂)’을 지역에 보급,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진행했다.

비자살적 자해는 자살 의도 없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손상을 입히는 행동이다.

국립공주병원은 2021년 연구학교 4개교 21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나일락(樂)’의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적용 후 우울 반응양식 척도가 약 6.7% 감소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국립공주병원은 많은 청소년들이 ‘나일락(樂)’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 유관기관인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에 매뉴얼 보급과 종사자 교육을 병행하는 등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공주병원 이종국 병원장은 “비자살적 청소년 자해는 청소년 삶의 질과 직결되는 사회문제”라며 “국가와 지역사회 유관기관의 협업과 대응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공주병원은 1998년 국립정신병원으로 개원했으며, 중부권(대전·세종·충청권) 정신건강 거점 공공 정신의료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정신질환자 진료, 정신재활 및 사회복귀 촉진 △정신건강 고위험군 일반시민 질환 예방 및 인식개선 △지역사회 정신건강 제도‧사업 활성화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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