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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도 지속하는 ‘메니에르병’ 어지럼증
몇 시간도 지속하는 ‘메니에르병’ 어지럼증
발병 특징 & 증상 개선하는 치료‧생활요법
  • 오하늘 기자
  • 승인 2023.03.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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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도 지속하는 ‘메니에르병’ 어지럼증
발병 특징 & 증상 개선하는 치료‧생활요법


‘메니에르병’? 생소하지만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주요 귀 질환의 이름입니다. 1861년 프랑스 의학자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알려진 이비인후과 질환입니다. 
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하고,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입니다.
한쪽 귀에서 시작한 증상은 반대쪽 귀에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난청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환자별로 호소하는 증상 차이가 크고, 재발률이 높아서 조금이라도 병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메니에르병 특징과 난청‧이명 등 합병증을 줄이는 치료‧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발병 원인 불명확한 질환 

메니에르병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달팽이관의 림프액 조절 문제로 달팽이관 속에 물이 과도하게 차서 압력이 높아지는 내림프종 탓에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증가한 림프액이 귓속 압력을 높여서 메니에르병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또 △혈관 문제 △자가면역 이상 △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 등도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울러 △짠 음식 & 카페인 과다 섭취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 잘못된 식생활 습관도 영향을 줍니다.

※ 메니에르병 발병 추측 요인 
-달팽이관 속에 물이 과도하게 차는 내림프종 
-혈관 문제 
-자가면역 이상 
-알레르기 
-바이러스 감염 
-짠 음식 & 카페인 과다 섭취 
-스트레스 
-흡연
-음주 

※ 달팽이관의 림프 상태
(*과거 메니에르병 콘텐츠에 이미지 있음)
-정상적인 내림프액
-메니에르병에 따른 내림프 수종 


▶점차 환자 증가하는 메니에르병 의심 증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메니에르병 진료 환자는 2011년 8만6667명에서 2021년 17만4536명으로 2배나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약 68%를 차지해서 남성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연령별로는 40~60대 연령이 60%를 차지하고, 주로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 진료 환자
   10년 새 2배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2011년 8만6667명
-2016년 13만3297명
-2021년 17만4536명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난청 △이명 △귀 충만감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으로 속이 메스꺼워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증상은 수십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합니다. 

※ 메니에르병 의심 증상
-어지럼증
-점차 심해지는 난청‧이명(귀울림)
-귀가 꽉 찬 느낌의 귀충만감

[Check!] 메니에르병 ‘자가진단’
(1·2·3번 증상이 모두 있으면서 4‧5‧6번 중 한 가지 이상 동반하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합니다.)

1. 메스껍고, 토할 정도로 심하게 주변이 빙빙 돈다
2. 어지럼증이 저절로 나타나며, 수십 분에서 몇 시간 지속한 후 개선된다
3.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4. 난청이 있다
5. 이명이 있다
6. 귀가 꽉 찬 듯한 귀 충만감이 느껴진다

▶어지럼증 일으키는 다른 질환과 감별 필요

메니에르병의 대표적인 증상이 어지럼증입니다. 때문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에는 △빈혈 △편두통 △뇌졸중 같은 어지럼증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과 혼동할 수 있어서 감별이 필요합니다. 
특히 △의식 소실 △감각 이상 △팔·다리 마비 △복시 △발음장애 △심한 두통 등 뇌 문제와 관련된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생기면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등 이비인후과 질환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 메니에르병 어지럼증 특징
-갑자기 심하게 발생 
-짧게는 몇십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 
-빙글빙글 도는 느낌 
-몸의 휘청거림
-속이 메스껍고, 구토 동반
-머리 움직임과 상관없이 발생

▶메니에르병, 약물+저염식만으로 80% 치료

메니에르병은 전조 증상 없이 발작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 시 일상 및 사회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치병은 아닙니다. 다른 어지럼증과 달리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증상이 경미하면 상담 치료를 통한 경과 관찰만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고, 상태에 따라 이뇨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니에르병은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 저염 식사요법과 약물 치료로 80% 이상 치료됩니다.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스테로이드나 이독성 약물을 고막 안쪽에 있는 고실에 주입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압력 치료,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 메니에르병 치료 과정
STEP1. 상담 치료
STEP2. 약물 치료
STEP3. 고실 내 약물 주입 치료

※ 메니에르병 개선하는 식생활 습관
-짠 음식 섭취를 줄인다
-하루 섭취 나트륨이 2g 이하인 저염식을 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커피·녹차·탄산음료 등 카페인 함유량이 많은 식품을 줄인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를 피한다
-금주·금연을 실천한다
-혈압‧혈당을 잘 관리한다 


※ 메니에르병 TIP!
메니에르병 검사는 증상이 있을 때 또는 없을 때 중 언제 받는 게 좋을까요? 검사 시기는 진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메니에르병 진단에는 어지럼증의 양상과 청각 상태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편할 때 검사 받으면 됩니다.

취재 도움 : 소리이비인후과 이승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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