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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재건수술 후 ‘지방 괴사’ 줄이는 방법
유방 재건수술 후 ‘지방 괴사’ 줄이는 방법
“수술 부위 혈액 공급량 늘리는 것이 관건”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3.1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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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우리나라 의료진이 국내 여성암 1위인 유방암 치료 후 재건수술 시 나타날 수 있는 부분 지방 괴사를 줄이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대목동병원 성형외과 우경제‧박진우 교수 연구팀은 유방 재건수술 시 사용하는 천공지 혈관(perforator)의 위치에 따라 이식 조직의 혈액 순환에 차이가 있는 것을 증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국제학술지 ‘Gland Surgery’에 발표됐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중 복부 피판을 이용하는 방법인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deep inferior epigastric artery perforator flap)’ 시행 시 피판에 포함되는 천공지 혈관 위치를 분석해, 지방 괴사를 감소시킬 방법을 찾은 것이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에서 2018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을 받은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인도시아닌 그린 혈관조영술’을 통해 피판 내 천공지 혈관의 위치에 따른 혈액 공급 양상의 변화를 정량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유방 재건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분 지방 괴사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복부 조직에 혈류를 공급하는 천공지 혈관의 위치에 따라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피판 부위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은 유방암에 대한 유방 전절제술 후에 복부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술 시행 시 많이 적용하는 수술 기법 중의 하나다.

복부 손상 및 합병증을 최소화하면서 재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 난도가 높고 혈액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지방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심하복벽 천공지 피판술 시행 시 피판에 포함시키는 천공지 혈관의 수직 위치에 따라 피판에 대한 혈액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정량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연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피판의 혈액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우 교수는 “연구에서 보고한 결과 중 1cm 크기 이상의 부분지방 괴사 발생률은 4.5%인데 이는 세계적으로 학계에 보고된 연구 결과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연구 결과를 통해서 자가 조직을 이용한 유방 재건술과 관련된 합병증 발생을 더욱 낮추는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우경제 교수는 “적절한 혈액 공급을 해줄 수 있는 좋은 천공지 혈관을 선택하는 문제는 미세 수술기법을 이용한 유방 재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은 모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라며 “정량적 연구 결과를 통해 좋은 천공지 혈관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는 곧 혈류와 관련된 합병증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방 재건술은 크게 △실리콘 등 보형물 삽입술 △조직 확장 보형물 삽입술 △자가 조직 이용 피판술이 있다.

조직 확장 보형물 삽입술은 유방에 조직 확장기를 삽입한 후 주사기로 식염수를 주입하는 방법이다. 피부가 충분히 확장되면 조직 확장기를 제거하고, 영구보형물로 교체한다.

자가 조직 이용 피판술은 피부와 근육을 신체 다른 부위에서 떼어와 유방 재건에 이용하는 수술법이다. 유방 재건술은 환자상태, 유방을 절제한 방법, 건강한 유방상태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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