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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등산 사고’ 많이 발생하는 12~15시
이른 봄 ‘등산 사고’ 많이 발생하는 12~15시
겨울‧봄 공존하는 시기‧‧‧낙엽 밑 살얼음 주의
  • 이경호 기자
  • 승인 2023.03.0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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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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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이 점차 느는 이른 봄철의 산은 겨울과 봄이 공존해서 살얼음에 따른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봄철 등산에 따른 안전사고 유형과 예방법을 알렸다. 최근 2년(2020~2021년)간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1만4950건이며, 8698명(사망 192명, 부상 850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3월에는 941건의 등산 사고가 신고됐으며, 15명이 사망하고 539명이 다쳤다. 특히 3월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시기로 도심의 한낮은 포근하지만 산에서는 여전히 기온이 낮고 찬 바람까지 불어서 사고 위험이 높다.

등산사고 원인별로는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며 발생하는 실족이 38.0%(941건 중 358건)로 가장 많다. 이어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24.9%(234건) △지병 등에 따른 신체질환 16.4%(154건)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점심 식사 후 긴장이 다소 풀리는 12시에서 15시 사이에 가장 많이(33.8%) 발생했다. 사고 발생 건수가 높은 지역은 △경기 223건 △서울 173건 △경남 84건 순이다.

▶등산로에 숨은 ‘얼음‧서리’ 주의해야

이른 봄의 등산로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서리 등으로 미끄럽고, 꽃샘추위에 따른 날씨 변화도 심해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한다.

산행 시 고도가 높거나 그늘진 곳, 낙엽 아래는 아직 채 녹지 않은 얼음 등으로 미끄러지기 쉬워서 주의한다. 특히 암반 지대, 바위 등이 젖어있으면 미끄러짐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때 등산화는 가급적 바닥 면의 마찰력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등산 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낮에는 날씨가 풀리고 아침‧저녁으로는 추워져서 땅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며, 작은 충격에도 바위나 흙 등이 부서져 내리기 쉽기 때문에 항상 머리 위와 발밑을 조심한다. 낙석 주의 표지판이 있는 곳은 접근하지 말고 우회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보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 보온용품을 챙긴다.

계절이 바뀌며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지만 아직 18시 전후로는 어둑하고, 산에서는 해가 빨리 져서 조난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때문에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근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꼭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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