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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새싹지킴이병원’ 전국 확대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새싹지킴이병원’ 전국 확대
4개 대학병원 광역기관 신규 지정‧‧‧“후유증 최소화 및 건강한 성장 지원”
  • 정별 기자
  • 승인 2023.02.0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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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123RF.com]
[출처 : 123RF.com]

아동학대 피해 아동들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전담의료기관이 전국으로 확대돼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이라는 명칭 대신 아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새싹지킴이병원’이라는 이름을 마련했다.

보건복지부는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의료지원 및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를 치료·자문하고, 전국 327개소인 관할 시·도 내 전담의료기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2022년 8개 시·도에서 시범 도입됐다.

전담의료기관은 우선 진료 과정에서 발견한 아동학대 의심 사례를 신고한다. 아울러 학대 조사·판단 과정에서 필요한 의학적 자문을 제공하고, 치료를 통해 피해아동의 신체적·심리적 회복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신규기관 4개소를 포함, 총 11개 기관을 2023년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1차 선정했다.

11개 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서울) △인천의료원(인천) △전남대학교병원(광주)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울산대학교병원(울산) △용인세브란스병원(경기) △충북대학교병원(충북) △단국대학교병원(충남) △전북대학교병원(전북) △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경북) △창원한마음병원(경남)이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정기적으로 운영 협의체, 현장 세미나, 성과 보고회 등을 통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등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 시범사업을 통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 광역 전담의료기관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및 의심 사례 118명을 치료하고, 학대판단 여부 등 자문이 52건 이뤄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학대피해아동 보호 과정에서 의학적인 자문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생긴 것을 시범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의료진들도 의심사례에 대한 자문 절차가 마련되고, 신고 후 대응 창구도 일원화하는 등 심리적 부담이 줄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아동학대를 신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고 후 대응 창구 일원화와 관련 광역 전담의료기관 내 ‘아동보호위원회’를 설치해서 아동학대 대표 창구로 운영 중이다. 아동보호위원회는 사회사업팀을 중심으로 다학제 전문가로 구성해서 학대판단·치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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