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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소아청소년 내시경 클리닉’을 아시나요?
아이들을 위한 ‘소아청소년 내시경 클리닉’을 아시나요?
이물질 삼킴 사고 비롯한 다양한 질환 '소아 맞춤' 진행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2.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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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에게 내시경은 의료기관에서 비교적 쉽게 받을 수 있는 검사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소아청소년인 아이들에게도 내시경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내시경 검사의 목적은 소아와 성인이 비슷할 수도 있고, 많이 다르기도 합니다. 소아 내시경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화성 궤양 △염증성 장질환 △용종을 비롯해서 △위장관의 선천적 구조적 이상 △음식 알레르기 질환 △이물 삼킴에 의한 이물 제거술 등에 적용합니다. 

​소아청소년 내시경 시술이 필요한 경우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복통’입니다. 초등학생 이하 나이에는 만성 복통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약 10%는 위십이지장 궤양, 염증성 장질환 등 다양한 기질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시경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면 전문가와 상담 후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됩니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특히 이물질을 삼킨 경우 종류가 수은전지(디스크배터리), 뾰족하고 날카로운 물질 등이면 응급 내시경이 필요하다"며 "아이에게 이 같은 이물 삼킴이 의심되면 바로 소아 응급내시경이 가능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아 vs 성인, 내시경 장비 차이 & 검사 방법 

소아청소년은 인후부가 좁으며, 기도가 예민하고 약해서 수면요법을 동반한 내시경 삽입 시 호흡기계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성인보다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위 내시경의 경우 10세 이상 아이는 성인처럼 내시경 직경이 9mm 이상이며, 해상도가 좋고 시술이 가능한 표준 수치의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체중이 아주 작거나 호흡기능에 문제가 있는 소아는 6~7mm 직경의 기기를 사용합니다.

성인의 콧구멍으로도 삽입 가능한 크기로, 인후부가 좁은 소아에게 점막 손상이나 호흡곤란 부담 없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김은실 교수는 "소아 수면내시경은 10세 이상의 경우 성인처럼 수면 내시경과 비수면 내시경 모두 가능하다"며 "그러나 10세 미만 소아는 수면 내시경 또는 진정 정도에 따라 전신마취 하 내시경을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2개월 미만 어린 소아는 수면 약물 사용으로 호흡부전 위험이 성인보다 크기 때문에 비수면 내시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소아는 체중에 따른 진정제를 투여해야 하고 호흡부전 같은 합병증 발생 빈도도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소아내시경은 소아내시경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청소년 내시경 검사는 환자와 부모가 생각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달리, 안전하고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소아청소년 내시경 검사는 소아청소년만이 갖는 특수성을 깊이 이해한 소아내시경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Doctor's Pick!

아이들의 이물 삼킴 사고를 예방하려면 삼킬 위험이 있는 물체가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높은 곳에 보관하거나 위험한 물체의 개수를 미리 세어놓습니다.

또 수은전지‧리튬전지가 들어가는 장난감‧리모컨 등은 외부를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특히 이물 삼킴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토하게 하거나 설사를 유발하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서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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