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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산모센터, 엄마‧아기 지키기 위해 24시간 깨어 있는 곳
고위험산모센터, 엄마‧아기 지키기 위해 24시간 깨어 있는 곳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1.31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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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의 임신 열 달. 그 여정을 함께하는 곳이 고위험산모센터입니다. 열 달의 시간 동안 뱃속의 아기는 자라고, 엄마는 신체 변화를 겪습니다. 

엄마 혼자서도, 아이 혼자서도 이겨낼 수 없는 이 시간 동안 어떤 임신부는 조산 등의 긴박한 상황에 처합니다. 

‘고위험산모센터’는 이처럼 다른 산모보다 의료진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임신부를 24시간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곳입니다. 

고위험 산모를 위한 집중 치료실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이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는 고위험산모센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위험 산모에게 필수적인 ‘다학제 진료’ 

‘고위험산모센터’는 임신부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곳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조기 진통 △조산 △임신성 고혈압 △분만 관련 출혈 등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을 체계적으로 해결합니다.

산후 출혈은 과거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한 산모에게 발생률이 더 높습니다. 때문에 분만 후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에서 대학병원 고위험산모센터로 전원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 이영주 센터장(산부인과)은 "특히 고위험 산모는 조산, 태아 기형 등의 위험이 높아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 △신생아 중환자 파트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비뇨기과 등 다른 진료과와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희대병원 고위험산모센터 전경.

또 △가족분만실 △진통실 △회복실 △입원실 △태아정밀초음파실 등 최신 시설과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는 등 다학제적 접근에 최적화된 환경을 마련, 고위험 산모 개인별 맞춤치료를 시행합니다.

이 같은 협진 시스템을 통해 각 진료과와 산모 정보를 교환합니다. 특히 태아기형 파트는 산전 초음파에서 기형이 발견될 경우 분만 시기와 방법, 신생아 예후 등을 진단한 후 즉시 신생아중환자 파트와 초음파를 보며 임산부‧보호자와 함께 상담하는 협진 체계를 갖췄습니다.

고위험산모센터 이영주 센터장은 “태아 기형 및 이상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임산부는 심적으로 불안과 걱정에 짓눌리곤 한다”며 “이 같은 걱정과 불안을 빨리 덜어주고, 산전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산부에게 태아 진단에서 예후까지 바로 설명함으로써 안심하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건강하게 만나는 ‘탄생’의 장소 

고위험산모센터의 최종 목표는 고위험 임신부들이 임신 기간 동안 센터에서 안정되고 편안하게 임신을 유지해서 건강한 아기를 안전하게 분만하는 것입니다. 

이영주 센터장은 “이를 위해 24시간 산과 전문의 진료‧치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당직 및 온콜 시스템(on-call delivery system)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진료 체계를 바탕으로 고위험산모센터 의료진 모두 조산 및 산모 합병증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이 센터장은 “의료진이 느끼는 보람도 합병증 없이 태어난 건강한 아기를 엄마의 품에 안겨줄 때 생긴다”며 “고위험 산모가 수개월 동안 의료진과 마음을 맞대어 열심히 치료한 결과를 얻는 순간이 의료진 모두에게도 소중한 순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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