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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 콜록~ ‘감기’ 달고 사는 아이를 위한 ‘똑똑한 처방’
콜록~ 콜록~ ‘감기’ 달고 사는 아이를 위한 ‘똑똑한 처방’
  • 최수아 기자
  • 승인 2023.01.30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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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겨울에 많이 유행합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 점막과 섬모 기능을 떨어뜨려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영양 상태가 부실한 아이들은 겨우내 코를 훌쩍이고, 기침을 하며 감기를 달고 사는 비율이 높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풍한(風寒)의 사기(邪氣)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겨울만 되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아이들의 감기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기에 취약한 아이 ‘면역력’ 키워야 

감기는 각종 바이러스‧세균이 코와 목에 감염을 일으킨 것입니다. 임상에서는 비염‧인두염‧편도염 등으로 나타나, 상부 호흡기 감염이나 상기도 감염이라고 통칭하기도 합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이선행 교수는 “아이가 감기에 잘 걸리고, 증상이 오래가면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집중한다”며 “환경개선과 함께 아이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심근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 중에는 감기 같은 작고 사소한 질병이라도 정기(正氣)를 손상시킬 수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이 유형별 한방 치료 & 감기 예방법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치료할 때 아이의 유형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해서 한약 처방을 진행합니다.  

이선행 교수는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녹용을 핵심 약재로 활용해서 골격을 튼튼하게 만드는 ‘육미지황탕·신기환’을 쓴다”며 “평소 식욕이 없고, 식사가 불규칙한 아이는 인삼으로 기운을 불어넣고 영양 보충 및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보중익기탕·양위탕’을 처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부가 조밀하지 못해서 또래보다 추위를 많이 타고, 감염이 쉽게 일어나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는 아이는 황기로 피부 기능을 조절하는 ‘옥병풍산·계지탕’을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평소 호흡기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도 예방‧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이선행 교수가 추천하는 감기 예방 생활요법은 △등과 뒷목까지 보온에 신경 쓰기 △찹쌀‧연근‧대추‧마 등 폐 건강을 돕는 음식 챙기기 △지속적인 햇빛 노출로 피부 단련하기 △구강 위생과 손 씻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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